1월 14일 오후 4시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이하 요셉 어메이징)의 새 얼굴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는 이번 공연에서 ‘파라오’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김형묵의 사회로 진행됐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의 주인공 ‘요셉’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손호준, 최민환(FT아일랜드)과 제작사 라이브앤컴퍼니 박영석 대표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손호준은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 역으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최민환은 그룹 FT아일랜드에서 드러머를 맡고 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세계적인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뮤지컬 ‘라이언킹’, ‘아이다’ 등을 작사한 팀 라이스의 공동 작업 작품이다. 성경 속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열한 번째 아들인 ‘요셉’의 일대기에 관한 이야기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요셉’은 다른 형제들의 시기를 받고 노예로 팔려간다. 노예가 된 ‘요셉’은 성실함으로 주인의 신뢰를 얻지만 모함으로 감옥에 갇힌다. 그는 함께 수감된 사람들의 꿈을 해몽해 주고, 이집트의 왕 ‘파라오’도 ‘요셉’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파라오’는 ‘요셉’의 지혜와 겸손을 높이 사 그를 총리로 임명한다.

손호준은 영화 ‘고사’, ‘바람’과 연극 ‘굿 닥터’, ‘발칙한 녀석들’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과 무대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쌓아온 실력파 배우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늦게 합류하게 돼 부담감이 있다. 다들 잘하시는 분들이라 제가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나만의 ‘요셉’을 어떻게 보여줄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가수 출신 배우분들에 비해 노래가 좀 부족해서 연기적으로 풀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민환은 뮤지컬 ‘광화문연가’, ‘궁’ 일본 공연에 이어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으로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이번 공연이 국내 첫 무대라 긴장되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제가 네 명의 ‘요셉’ 중 가장 어리다. 막내답게 생기발랄한 ‘요셉’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석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두 배우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손호준 배우의 출연작을 모니터하던 중 이번 공연을 무조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함께 연습한 지 이틀 만에 대본을 다 외울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배우”라고 전했다. 최민환에 대해서는 “스케줄이 많아 시간이 부족한데도 틈틈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음악감독에게 호흡과 발성을 지도받는 등 끊임없이 현장의 스태프들과 교감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호준은 1월 11일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첫 번째 무대를 마쳤다. 그는 “공연팀 식구들은 첫 공연치고 잘했다고 해 주셨지만 관객분들께서는 아직 부족한 점을 많이 보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캐릭터를 작위적으로 만들기보다는 제 안에 있는 것들을 활용하는 편이다. 앞으로 더 좋은 ‘요셉’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을 표했다.

17일 첫 무대에 오르는 최민환은 “앞서 일본 무대에 섰을 때는 온전히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관객 분위기를 느꼈다. 첫 공연을 앞두고 있어 아직 국내 무대에 선 것은 아니지만 한국 관객분들은 공연 중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FT아일랜드에서는 드러머를 맡고 있어 노래할 기회가 적다. 이번 공연에서 ‘노래 잘한다’는 이야기를 가장 듣고 싶다”고 기대를 밝혔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작년 12월 31일부터 올해 2월 9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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