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은 ‘꼬리많은남자’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2012년 시작된 ‘힐링하트’ 시즌1와 2를 이어 생명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즌 3의 주된 내용은 구미호가 사람이 되어 현대인들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이야기다. 다양한 인물의 경험을 통해 제목처럼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을 사진을 통해 들여다보자.

- 뮤지컬 ‘힐링하트’의 시작은 인간으로 변하는 여우의 모습이다. 천일동안 풀만 먹는 수련을 거친 여우가 인간으로 변하고, 하늘의 사람들은 주인공 ‘차도일’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을 거행한다. 단, 계속해서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조건이 있다. 7년에 한 번씩 사람을 살려 ‘홍익인간’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인간으로 탄생한 ‘차도일’은 수려한 외모와 여우의 능력을 활용해 바리스타로서 인기를 끈다.

- 그러던 중, 가게 ‘폭스 나인’의 이름을 걸고 개최한 바리스타 대회가 엉망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사람을 살려 ‘홍익인간’의 뜻을 실현해야 하는 기간이 점점 다가온다.

- ‘차도일’은 함께 수련의 기간을 거쳐 개에서 사람이 된 친구 ‘안달환’에게 가게를 맡기고 사람을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질투심에 눈이 먼 친구 ‘안달환’에게 배신도 당한다. 아쉬울 것 없이 살아온 ‘차도일’은 상처를 받고 방황한다.

- 길을 잃은 ‘차도일’ 앞에 방송사고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 PD’, 꿈과 현실의 괴리로 힘들어하는 여학생, 자신 때문에 자살 기도를 한 학생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 선생님, 바리스타 대회에서 좌절해 삶의 목적을 잃은 여자 바리스타 등 많은 인물이 나타난다.

- 7년의 시간이 다가오며 여우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된 평범한 인간 ‘차도일’은 어떻게 이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 3은 12월 31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남가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쏘굿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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