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이 정식 라이선스로 8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의 여주인공 ‘마리아’ 역은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 가수 박기영과 소향, 실력파 뮤지컬배우 최윤정이 트리플캐스팅 됐다. ‘마리아’는 논베르크 수녀원의 청원수녀로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역할이다.

‘폰 트랍 대령’은 함대사령관을 지낸 오스트리아의 해군대령으로 나치 정권을 거부한다. 아내를 잃은 슬픔으로 아이들이 있는 집을 멀리해왔지만 ‘마리아’를 통해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인물이다. ‘폰 트랍 대령’ 역에는 배우 이필모, 뮤지컬배우 김형묵과 박완이 무대에 오른다.

마리아와 대령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이루는 미모의 차도녀 ‘엘자’ 역은 배우 김빈우와 황지현이 연기한다. 이들과 함께 배우 양희경과 뮤지컬배우 우상민이 ‘원장 수녀’ 역을 맡아 작품의 무게를 더 한다.

작품은 대구에서 먼저 선보인다.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막을 올리고 12월 19일부터 25일까지는 부산 소향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지방 공연을 마친 뒤 2014년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조셉 베이커’가 편곡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보이스코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가 맡아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완성도를 높였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극단 현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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