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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난 우정과 사랑이야기다”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제작과정it. 넌센스 잼보리2] 배우 박선주 인터뷰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가 7년 만에 앵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1월 9일부터 12월 29일까지 대학로 아트센터K 세모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는 뮤지컬 ‘넌센스’와 핏줄을 같이하는 작품이다. 수녀들로만 구성된 ‘넌센스’와는 달리 신부가 청일점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배우 박선주는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에서 말괄량이 ‘로버트 앤 수녀’ 역을 맡았다. ‘로버트 앤 수녀’는 기존의 수녀답지 않은 화려한 과거를 가진 장난기 가득한 역할이다. 배우 박선주와 ‘로버트 앤 수녀’ 역과 이번 공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로버트 앤 수녀’는 어떤 인물인가.

‘로버트 앤 수녀’는 브루클린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세탁소에서 일하며 가난과 외로움 속에서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뮤지컬배우를 꿈꾸며 밴드에 들어갔다. 새롭게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다 난생 처음 5달러를 훔치게 된다. 이 5달러 때문에 소년원에 들어간다. 소년원에서 한 수녀님을 만나게 되어 ‘수녀’라는 새로운 삶을 산다. 화려한 과거 때문에 그녀는 늘 수녀원에서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로버트 앤 수녀’의 성격은 말괄량이에 장난도 심하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것을 알지만 말썽부릴까 걱정되어 아무도 음악을 시켜주지 않는다. 이런 말썽꾸러기 모습만 보이던 그녀가 갑자기 ‘브루클린’이라는 노래를 진실 되게 부르며 반전 모습을 보인다.

- ‘로버트 앤 수녀’와 평소 자신의 모습과 닮았나?

좋은 배우가 되려면 많은 경험을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한다. 자신 안에 여러 가지 모습이 있어야 어떤 역할을 맡든 역량을 십분 발휘한다. ‘로버트 앤 수녀’는 시종 장난이 많고 까불거리는 모습이다. ‘내가 장난을 친다면 이렇게 할까?’라는 생각으로 공연에 임한다. 그렇다고 평소에 말없고 조용하다는 성격은 아니다. 평소에 이런 밝고 명랑한 모습이 없었다면 어떻게 믿고 이 역할을 맡겼겠나.(웃음)

- 처음 ‘수녀’ 역할을 하게 됐을 때, 부담은 없었나?

부담은 없었다. 공연 자체가 무거운 주제가 아니었고 내가 맡은 ‘로버트 앤 수녀’도 재밌는 역할이었다. 공연을 하다 보면 괴물 역할을 맡을 수도 있고 살인자가 되어 연기하기도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이번이 ‘넌센스’ 시리즈에 처음 합류하는 건가?

2011년 넌센스 2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함께 했었다. 그때도 ‘로버트 앤 수녀’ 역을 맡아서 즐겁게 공연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새롭게 ‘넌센스 잼보리’라는 공연을 계획한다는 말을 듣고 함께하게 됐다.

- 가장 좋아하는 넘버는?

‘브루클린’이라는 노래다. 연습 때도 많이 울었다. 말썽 피우던 ‘로버트 앤 수녀’가 과거 소년원에 갔던 이야기, 힘들게 살았던 이야기가 가사에 잘 녹아있다. 이 노래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관객과 함께하는 장면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한국 관객들은 외국관객들에 비해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극 중에 관객들과 함께 하는 경매 장면이 있는데 진짜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불쾌해 하는 관객들이 있어 죄송스럽기도 하다.

-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넌센스’ 시리즈는 모두 배우와 관객 모두 편하게 웃고 울며 즐기는 공연이다. 주인공 자체가 종교인이라 거부감이 있는 관객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주된 내용은 ‘엠네지아 수녀’의 재능을 썩히기 아까워 모두 함께 도와주는 내용이다. 종교를 떠나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말하고 있어 거부감 없이 오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경매 장면에서 진짜 돈 받는 것이 아니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 12월 29일이면 공연이 끝난다. 향후 계획은?

1월에 싱글앨범이 나온다. 사실 처음에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가수 준비를 하다가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해 17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 살았다. 노래와 연기 둘 다 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도 물론 좋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니 어렸을 적 꿈이 가끔 생각났다. 그러다 좋은 기회로 이번에 ‘ZENA’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게 됐다. 뮤지컬 ‘넌센스 잼보리’와 ‘ZENA’ 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넌센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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