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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대에서 죽을 거야. 영원한 보드빌리안으로” 이승현 배우 인터뷰뮤지컬+콘서트+오페레타, 세 마리 토끼 잡는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 대공황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마피아로 인해 피로 얼룩진 뉴욕에서 살아가는 세 남자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극중극이 있는 액자 식 구성으로 독특하고 참신하게 전개된다.

이 작품은 김운기 연출, 이희준 작가의 2013 신작이다. 지난 10월 15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1월 5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아폴로니아 상설무대의 엔터테이너인 리차드 역을 맡고 있는 이승현 배우를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 공연 중이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매일 똑같은 공연을 하니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매일 현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나면 없던 힘도 생겨난다. 관객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요즘은 오직 이 공연에만 집중하고 있다.

-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에 대해 소개해 달라.

굉장히 어려운 작품이다. 극중극이 두 개나 있는 액자 식 구성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구성이 복잡하기 때문에 한 번 보면 ‘이게 뭔가’하고 연구할 만한 재밌는 뮤지컬이다. 작품의 주제를 말하자면 사랑과 우정이야기다. 여기서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만이 아니라 내 친구,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꿈에 관한 것도 포함된다.

- 리차드 역을 맡았는데 리차드는 어떤 인물인가. 자신과 비슷한 점이 있다면?

리차드는 뮤지컬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기도 전에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를 불렀던 ‘보드빌리안’이다. 생소한 단어일 수 있는데 비슷한 단어로 ‘스탠딩 코미디 뮤지컬배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리차드는 대공황시대에서도 이상을 지킬 만큼 이상주의자이고 낭만파다. 리차드의 대사 중 ‘나는 무대에서 죽을 거야. 영원한 보드빌리안으로’가 있다. 그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고 나의 가치관과 비슷하다.

- 배우가 남자밖에 없다고 들었다. 어땠나.

여자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 남자들만의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웃음) 출연진이 총 4명밖에 없어서 그런지 쉽게 친해졌고 호흡도 잘 맞았다. 이렇게 남자들만 무대에 오르기 쉽지 않은데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 작품 속 명장면을 뽑는다면 무엇인가?

명장면이라는 질문을 듣고 바로 생각나는 장면이 있었다. 멋있거나 웃긴 장면은 아니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2막 클라이맥스와 3막 클라이맥스가 바로 이어져 있다. 보통 극에서의 호흡이 아니라 잊지 못할 장면이 될 것 같다.

- 공연 중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공연 중에 내가 여장을 하고 핸드백에서 초콜릿을 꺼내 관객에게 던져줘야 하는 장면이 있다. 관객석이 어둡다 보니 멀리 있는 관객에게 초콜릿을 던지면, 놓쳐서 이마에 맞고 어깨에 떨어지는 일들이 생긴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와 웃음소리가 함께 들린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가장 힘이 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창작극만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 공연은 총 3막으로 이루어졌는데 각 막마다 장르가 다르다. 뮤지컬, 콘서트, 오페레타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지루할 겨를이 없을 것이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

김민음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MJ Star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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