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감동이 13년 만에 뮤지컬로 찾아온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남북병사의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다.

이번 공연은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다. 작품은 한 차례의 리딩공연을 통해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를 지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소설과 영화의 감동을 녹여낼 예정이다. 금기를 넘어선 네 군인의 애틋한 우정과 분단국가와 전쟁의 공포에 대한 주제도 함께 드러낸다.

뮤지컬은 영화와 조금씩 다른 내용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뮤지컬은 영화에서 배우 이영애가 연기했던 ‘소피 소령’의 역할이 ‘지그 베르사미’라는 이름의 남자 소령으로 등장한다. 남북한 병사들의 총격전의 진실도 한층 더 충격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작품은 뮤지컬 ‘라 레볼뤼시옹’, ‘사춘기’ 등의 극작을 맡았던 이희준이 극본과 작사를 맡았다. 여기에 신예 작곡가 맹성연이 참여해 웅장하고 클래식한 뮤지컬넘버를 들려줄 예정이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올슉업’ 등의 변희석은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한다. 연출은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 ‘웨딩싱어’ 등의 최성신이 맡는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계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사관 ‘베르사미’ 역에 양준모와 임현수가 캐스팅됐다. 호기심 많은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정상윤과 강정우가, 그를 따라 북한군 초소로 건너가는 남성식 일병 역은 이기섭이 맡았다. 냉철한 카리스마의 북한 중사 오경필 역은 최명경이 함께하며, 따뜻한 시성의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임철수가 출연한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12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콜로’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_newstage@hanmail.net
사진_창작컴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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