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2014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등을 히트 뮤지컬을 연달아 내놓으며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기획사다. 2014년에는 과거에 큰 사랑을 받았던 흥행작부터 새로운 국내 초연작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세 편의 재연과 두 편의 신작으로 돌아오는 EMK뮤지컬컴퍼니의 라인업을 미리 알아봤다.

뮤지컬 ‘태양왕’
2014년 4월~5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뮤지컬 ‘태양왕’은 국내 초연되는 프랑스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EMK뮤지컬컴퍼니와 (주)마스트엔터테인먼트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태양왕’은 17세기 절대주의 시대의 대표적 전제 군주인 루이 14세의 일대기를 담는다. 작품은 2006년 초연 이래 8년 동안 공연되며 프랑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음악은 150만 장 이상의 OST앨범을 판매했으며, 90만 장 이상의 DVD가 판매되는 쾌거를 남겼다. 이번 공연은 당시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의상과 무대, 웅장한 오케스트라, 화려한 아크로바틱 등의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
2014년 6월~8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생애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객석을 가득 메우며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작품은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등으로 잘 알려진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 콤비의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을 맡고,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참여한다. 2014년 공연은 2년 만의 재공연이다. 다시 돌아오는 무대는 대본, 연출, 무대 등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
2014년 9월~11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뮤지컬 ‘레베카’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뮤지컬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작품은 5주 연속 티켓 예매율 랭킹 1위,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 5관왕 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연은 초연의 성공을 이끌어 냈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재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2014년 10월~2015년 1월 디큐브아트센터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는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가 동반 자살했던 ‘마이얼링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합스부르크 왕국과 유럽의 정치적 혼란기에 태어난 왕실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했던 젊은 황태자의 고뇌와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옥주현, 임태경, 박은태, 최유하 등의 배우 등이 함께해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도 초연의 인기에 한 몫을 더했다. 2014년 무대는 한층 더 밀도 높아진 공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2014년 10월~2015년 2월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는 한국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실베스터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의 신작이기도 하다. 작품은 18세기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리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유럽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온 EMK뮤지컬컴퍼니의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다. 무대는 정확한 고증을 통해 혁명기 시민들의 모습과 프랑스 귀족, 왕실의 삶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18세기의 화려한 로코코 문화를 주도했던 프랑스 왕실을 담은 웅장한 세트와 화려한 무대 미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EMK뮤지컬컴퍼니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