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리스’가 11월 7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프레스콜은 정민, 강민수, 이지윤, 오승아 등의 주요 출연진이 참여했다. 행사 진행은 뮤지컬 ‘그리스’의 하이라이트 시연과 주연 배우의 기자간담회로 이뤄졌다.

뮤지컬 ‘그리스’는 ‘뮤지컬 입문작’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다.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돼 토니상의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극본과 작사는 ‘짐 제이콥스’가 작곡은 ‘워렌 캐시’가 맡았다. 이들은 1950년대 황금기를 누렸던 로큰롤 음악을 사용해 당시의 젊은이들의 풍속도를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에 새롭게 개관한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유니플렉스 1관의 개관작으로 선정됐다. 유니플렉스는 지상 6층, 지하 5층의 규모의 복합공연장이다. 1관은 600석 이상 규모로 설계된 뮤지컬 전용 극장이다. 뮤지컬 ‘그리스’의 대학로 공연은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중대형 뮤지컬에서는 보기 어려운 오픈런 형태로 진행된다.

작품은 2003년 국내 초연하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뮤지컬 ‘그리스’는 지금까지 총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관람했으며, 국내 중대형 뮤지컬 최초로 2,000회를 돌파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학로 극장에 맞게 업그레이드된 버전을 선보인다. 2013년 뮤지컬 ‘그리스’는 공연장에 어울리도록 무대 세트를 새롭게 제작했다. 무대는 한층 정교하게 묘사된 학교 건물을 배경으로 한다. 1950년대의 복고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2013년의 세련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실력파 배우들을 배출해 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엄기준, 오만석, 이선균, 조정석, 주원 등 그동안 거쳐 간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는 실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함께한다.

‘대니’ 역은 지난 프로덕션에서 발군의 연기와 춤 실력을 보여준 정민과 새롭게 합류한 강민수가 함께한다. ‘샌디’ 역은 데뷔작임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이지윤을 비롯해 안정적 연기력의 문희라, 그룹 레인보우의 오승아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김보선, 윤준호, 이혁, 최미소 등의 신예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 뮤지컬 ‘그리스’의 ‘샌디’ 역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른 레인보우 오승아는 “잘 알려진 뮤지컬 ‘그리스’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영광”이라며 “가수가 되기 전부터 뮤지컬 무대에 서고 싶었다. 부족하지만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그리스’는 오픈런으로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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