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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사랑을 묻는다,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12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무대 올라

연극 ‘클로저’가 9월 3일 오후 2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했다. 행사는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기자간담회, 포토타임 순서로 진행됐다. 프레스콜 현장은 잔잔하게 들려오는 배경 음악과 모던한 무대로 꽤 묵직한 분위기에서 시작됐다.

연극 ‘클로저’는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됐다. 작품은 아슬아슬하게 얽힌 네 남녀의 관계를 다룬다. 특히, 남녀 관계의 정곡을 찌르는 대사들은 수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얻어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연극은 초연 당시 주요 연극 시상식을 휩쓸었으며, 전 세계 5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2004년에는 마이크 니콜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바 있다.

프레스콜의 하이라이트 시연은 총 6개 장면을 선보였다. 시연 전 앞으로 나선 추민주 연출은 앞으로 시연될 장면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이었다. “이 작품은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다. 오늘 공개될 장면은 네 명이 사랑에 빠지는 장면과 사랑의 화살이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이다. 또한, 사랑의 파국을 맞이하는 장면과 파국을 맞은 사랑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하이라이트 시연은 물 흐르듯 이어졌다. 모던하고 심플한 무대와 복잡하지 않은 장치들이 대사의 맛을 살렸고, 배우들의 연기도 이제 막 개막한 공연답지 않게 단단했다. 약 40여 분간의 시연이 끝난 뒤에는 배우들과 추민주 연출이 함께 무대에 올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앨리스’ 역으로 두 번째 연극 무대에 서는 이윤지는 “연극 ‘클로저’는 영화 때문에 친숙하던 작품이다. 예전부터 영화 ‘클로저’의 스틸 사진이 컴퓨터 배경화면이었다. 필연 같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 복무로 2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신성록은 “근무가 없을 때는 공연을 보곤 했다. 무대에 서던 사람이라 부럽기도 하고, 정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좀이 많이 쑤셨다”며 휴식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연의 각오에 대해 “남다른 각오를 하고 있다. 저 친구가 어느 정도 성장을 했을까 하고 봐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으로 첫 연극 데뷔를 하게 되는 배우는 진세연과 차수연 두 명이다. 진세연은 연습하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작품과 ‘앨리스’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처음에는 생각 없이 대사만 읽었던 것 같다. 선배님들이 잘 잡아주시고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 연기적으로나 다른 면에서도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나’ 역으로 함께하게 된 차수연은 “20대에 연극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면 무대에 서는 게 두려워질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대본을 접하게 됐다. 훌륭한 연출님이 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하게 됐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

 

추민주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중점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말의 밀도가 높은 작품이다”며 운을 뗐다. 이어 “대사가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서 이어진다. ‘사랑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은 네 남녀를 돌고 돈다. 말의 홍수 속에서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질을 보여주기 위해 그 외의 다른 것들을 줄이고, 미니멀하게 보여주자고 했다. 많은 것들을 비워놓고 캐릭터의 상황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애썼다”고 전했다.

연극 ‘클로저’는 12월 1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의 무대에 오른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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