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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연뭐볼까] 삶 속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두 편의 어린이공연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

아이들은 1등, 성공이 전부라 말하는 세상에서 삶이 아닌 생존을 배운다.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잘할 수는 없다. 다른 재능을 가진 아이들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전전하며 ‘승자독식’을 깨우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른들은 쉴 새 없이 ‘힐링’을 말하면서도 자녀들에게는 경쟁을 가르치기도 한다.

삶 속의 가치를 깨닫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비어버린 아이들의 눈빛이 안쓰럽다면 공연장을 찾아가 보자.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와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는 따뜻한 눈인사를 건네며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아무 조건 없이, ‘넌 특별하단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존감’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9월 1일까지 압구정 윤당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2004년 초연한 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06년 ‘아시테지 연극제’의 공식초청을 받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후 중국, 필리핀, 루마니아 등 해외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지금까지 천 회 이상의 공연을 이어왔다. 이번 무대는 원작동화 ‘넌 특별하단다’ 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공식적인 저작권 승인을 받은 극단 행복자의 오리지널 공연이다.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의 내용은 제목처럼 ‘특별’하다. 작품의 주인공 ‘펀’은 보잘 것 없는 모습과 소심한 성격 탓에 친구들 사이에서 점점 자신감을 잃어간다. 목수 ‘엘리’는 ‘펀’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넌 특별하단다’고 말해 준다. ‘펀’은 진심어린 ‘엘리’의 말에 용기를 얻어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행복하게 살아간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이기적인 가치관 속에서 자라기 쉬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작품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 율동, 인형극, 그림자극, 라이브 연주 등으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춘다. 아이들은 ‘펀’의 내면을 관찰하며 사람의 가치는 물질적인 척도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문화 이해하는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는 8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이해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선보인다. 일반 아동극과 달리 초등학생을 위한 공연이다.

작품은 평범한 초등학생 ‘사야’가 ‘진짜 내 마음’을 찾아 가는 과정을 다룬다. ‘사야’는 엄마의 기대에 맞춰 매일 영어 학원을 다닌다. ‘사야’는 단짝 친구 ‘시내’가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것을 안 후 크게 싸우게 된다. 머릿속이 복잡해진 ‘사야’는 마음 속의 버스를 타고 자신도 몰랐던 ‘진짜 내 마음’을 찾아 나선다.

어린이들은 연극 ‘엄마가 모르는 친구’를 보고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왜 진짜 내 마음을 잘 알아야 할까?’, ‘왜 다르다는 것이 불편한 것인가?’, ‘왜 나는 한국인인가?’, ‘왜 차별해서는 안 되는가?’ 등을 생각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유용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연극열전, 극단 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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