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선녀씨 이야기’가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중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지난해 제30회 전국연극제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희곡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실주의적 작품에 비사실적 판타지를 활용해 창의력을 발휘한 수작이다. 어머니 역을 2인 1역으로 설정하고, 영정의 새 개념을 활용한 것, 현재와 과거를 자유롭게 드나드는 구성으로 인물과 주제를 강화하고 객석에 충격과 재미를 줬다”고 평했다.

연극 ‘선녀씨 이야기’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아온 아들 종우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작품은 종우가 바라본 ‘선녀씨’의 삶과 함께 현대 가족 사회의 이면을 보여준다. 현재의 인물과 과거의 인물이 동시다발적으로 뒤섞이는 연출기법을 사용한다.

이번 공연은 탄탄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아들 종우 역에는 임호와 진선규가, 젊은 선녀씨 역에는 이재은이 캐스팅됐다. 어머니 역에는 고수희가, 가부장적인 아버지 역에는 한갑수가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P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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