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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희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제주 해비치페스티벌’, 아시아의 ‘에든버러 페스티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해야죠”

‘제6회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하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은 6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렸다. 전국 1,300여 명의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가 참여해 문화예술계 소통의 장을 넓혔다.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가 매년 주최하는 사업이다. 전국의 문화예술 관련자들이 ‘아트마켓’, ‘쇼케이스’, ‘비즈니스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6월 19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3층 한문연 사무실에서 박희정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과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한문연의 역할은 무엇인가?

한문연은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을 위한 단체다.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이 예술의전당 사장 재임 시절 만든 친목단체로 출발했다.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았고 3~4년 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전국에는 약 210개의 문화예술회관이 있다. 그 중 174개 문화예술회관이 한문연의 회원이다. 한문연은 회원기관들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회관이라면 다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작년에 법정법인으로 출범해 더 많은 예술단체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한문연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한문연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국민에게 문화예술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부조직에서도 문화예술분야를 중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문화소외계층이 많다. 예를 들면 연간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사람들이 서울시 1,200만 인구 중 10%도 되지 않는다.

한문연은 모든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고 싶다. 현재 한문연은 문화예술복지실현의 일환으로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문화소외계층에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대표적 문화소외군인 다문화가정, 군부대, 교도소 등에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있다. 대중이 공연장을 찾아가는 것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문화예술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앞으로 한문연이 문화예술복지실현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제주 해비치페스티벌’, 작년과 올해의 차이가 있다면.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향후 한문연에 자체 예산이 확보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도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올해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이 작년과 달라진 점은 참가 신청 방법, 참가 단체 등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전화, 이메일과 같은 개별적인 참가 신청 시스템이었다. 올해부터는 한문연 사이트에 참가 공시를 하고 문화예술단체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참가를 신청하는 단체도 늘고 장르도 다양해졌다. 앞으로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

- 이번 행사는 ‘쇼케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구체적 성과는 무엇인가?

‘쇼케이스’의 목적은 지방 문화예술회관에 보낼 좋은 콘텐츠를 찾는 것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작품의 질이 신장되기도 하고 다양성도 생긴다.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기보다 콘텐츠의 질과 양을 같이 키워나가는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해비치 페스티벌’은 눈에 드러나는 부분보다 보이지 않는 발전에 주력했다. 행사 자체도 중요하지만 행사에 필요한 장비, 무대, 의자 등 부대시설 선정 과정에서 지역 업체를 참여시켜 의미를 더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래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다. 내용과 외연을 동시에 확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올해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을 총평해 달라.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의 목적은 문화예술회관의 자질향상과 문화예술계의 커뮤니케이션 등이 다 포함된 것이다. 얼마 전 마친 ‘제6회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은 전국의 문화예술회관이 좋은 취지로 발전하기 위해 모인 축제였다. 필요에 의해 마켓이 형성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었다. 여섯 돌을 맞은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이 앞으로 아시아의 ‘에든버러 페스티벌’로 도약했으면 한다.

- 다양한 곳에서 공연계가 어렵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공연계를 위한 한문연의 지원 사업은?

한문연의 지원 사업 중 ‘방방곡곡 문화공감’이 있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국립예술단체들이 지방의 문화예술회관으로 찾아가는 사업이다. 국립예술단체 중에서도 특히 선호하는 단체들이 있지만 형평성을 위해 골고루 선정하고 있다.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중 ‘우수 공연 프로그램’이 있다. 민간 예술단체의 우수 공연을 선정해 지방 문화예술회관에 유치하는 사업이다. 한문연은 이 사업을 통해 지방 문화예술회관의 초청경비를 일부 지원한다. 지원 비율은 해당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 향후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의 발전방향에 대해 말하자면.

‘제주 해비치페스티벌’이 여섯 살을 먹었다. 내, 외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질적으로 더욱 향상시키겠다. 아시아의 ‘에든버러 페스티벌’이 되겠다고 해서 거창한 것만 지향하지는 않는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아무나 와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행사 개최지가 제주도라서 참여율이 높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페스티벌 자체가 관광의 주요 콘텐츠가 될 수도 있다. 국제적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내년에는 페스티벌 전에 ‘프린지 페스티벌’도 하려고 한다. 조그만 단체라도 많이 참여해서 더욱 풍성한 페스티벌을 만들려고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노오란 기자_사진 박민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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