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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요? ‘간지’나는 대니죠” 배우 정민뮤지컬 ‘그리스’ 대니를 만나다-②

뮤지컬 ‘그리스’에는 젊고 발랄한 에너지가 넘친다. 앞뒤 없이 혈기왕성한 십 대들을 그리다 보니 관객 또한 그 시절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한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캐릭터가 ‘대니’다. 배우 고은성은 “배우 정민은 ‘대니’ 역의 교과서”라고 언급했다. 큰 키에 잘생긴 외모, 시원시원한 춤은 무대를 화려하게 채운다. ‘젊음’을 그리는 유쾌한 배우 정민에게 물었다.

- 배우 정민이 표현하는 ‘대니’의 색은 무엇인가.

연출님이 남성적인 멋스러움을 원했다. 자세, 동작 하나하나에 남성적인 멋을 담으려 신경을 쓴다. 역대 ‘대니’들보다 ‘간지’가 제일 넘치지 않나.(웃음) 춤도 잘 춘다. 

- 개인적으로 뮤지컬 ‘그리스’는 어떤 의미인가?

배우생활을 7~8년 하다 보니 매너리즘이 오더라. 자극을 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했다. 뮤지컬 ‘그리스’는 경쾌한 십 대들의 이야기다. 밝고 신나는 무대로 내 배우생활에 활력소가 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그리스’에는 신인배우들이 많다. 젊은 에너지를 흡수하며 새로이 마음을 다지게 된다.

 

 

- 춤으로 움직임이 많은 작품인 만큼 사건·사고도 일어났을 것 같다.

‘로저’와 ‘두디’ 역을 맡은 배우들이 첫 공연을 지방에서 하게 됐다. 지방공연을 가기 전 서울에서 리허설을 하다 사고가 났다. 암전 중에 퇴장하다가 두 배우가 부딪힌 거다. 한 배우는 눈이 찢어지고, 한 배우는 가벼운 뇌진탕을 일으켰다. 결국, 첫 공연 무대에 올라가지 못하고 예전에 같은 역을 맡았던 배우가 대신 공연을 했다.

- 뮤지컬 ‘그리스’를 하며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

어제 공연의 일이다. 한 여성 팬이 페이스북에 공연 보러 온다고 글을 남겼었다. 공연 마지막 부분의 앙코르에서 관객들이 일어나 함께 춤추고 뛴다. 맨 앞줄은 아무도 안 일어났는데 그 여성분이 혼자 맨 앞에서 일어나서 신나게 춤을 췄다. 안무를 연습해 오셨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따라 추더라.(웃음) 정말 용기 있다고 생각했다. 

- 세월이 지나 어떤 배우로 남고 싶나.

롱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크게 유명해지고 싶은 욕심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선배 배우님이 계신다. 그분이 크게 대박을 터뜨리지 않았지만 연출가나 제작사 측에게 그 배우를 아느냐고 물어보면 ‘좋아하는 배우다, 멋있는 배우다’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나는 그 선배 같은 배우로 남고 싶다. ‘정민이 알아?’ 라고 물었을 때 ‘아, 정말 멋있는 배우지’ 하는 답을 듣고 싶다.

 

- 정민, 고은성을 말하다.

은성이가 나이가 어리다. 나랑 10살가량 차이가 난다. 나는 그 나이 때 난 데뷔하지도 않았을 때다. 군대에 있었나. 참, 그러고 보니 은성이 군대 안 갔다 왔다. 빨리 갔다 와야 할 텐데.(웃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하다. 내가 저 나이 때 저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대되는 유망주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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