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클래식 축제 ‘디토 페스티벌’이 올해 ‘City of Bach’라는 주제로 돌아온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디토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클래식에 빠지다’를 모토로 2009년 시작된 축제다. 페스티벌은 앙상블 디토를 중심으로 매 시즌 다른 테마와 레퍼토리로 관객을 찾는다. 클래식계를 달구고 있는 가장 핫한 젊은 뮤지션들과 초대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매년 화제를 낳고 있다. 올해는 ‘바흐’를 테마로 젊은 아티스트의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도시, 바흐에 빠지다!

2013년 ‘디토 페스티벌’은 6월 초여름에 찾아온다. 예술의전당과 LG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바흐의 중요한 곡과 바흐를 코드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는 6월 9일 리처드 용재 오닐과 임동혁의 앙코르 공연인 ‘황금 듀오 : 바흐 에디션’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바흐’의 아름다운 선율은 물론 지난 공연 하이라이트인 ‘라흐마니노프 소나타’를 앙코르로 선보일 예정이다.

6월 15일은 비올라와 첼로, 더블베이스로 ‘바흐 무반주 첼로 조곡’을 전부 연주하는 ‘Bach for Solo’가 펼쳐진다. 리처드 용재 오닐, 다쑨 장, 마이클 니콜라스가 참여해 여섯 개의 곡 중 각각 2개씩을 맡아 연주한다.

6월 16일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 지휘자 아드리앨 김이 이끄는 ‘격정 바흐’가 펼쳐진다. 신지아는 순수 국내파 연주자의 길을 걸으며 국제 콩쿠르를 휩쓸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여기에 젊은 지휘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드리엘 김과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젊은 연주자의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3 디토가 선택한 이들은?

6월 18일 펼쳐질 ‘디퍼런트 디토’에서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욱 강력해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는 ‘The Voice’를 테마로 다양한 사운드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루앙 루오의 ‘다시 말해서’, 조지 크럼의 ‘고래의 목소리’, 존 아담스의 ‘그랜드 피아놀라 뮤직’ 등을 연주한다.

‘2013 디토 페스티벌’이 선택한 세계적인 스타는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다. 6월 19일 무대에 오르는 ‘프란체스코 프리스타노’는 클래식과 일렉트로닉 음악까지 섭렵한 음악가다. 클래식 명가 도이치 그라모폰도 인정한 아티스트로 ‘바흐케이지’, ‘롱 워크’ 등의 음반을 발매해 현재 유럽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20일은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격인 앙상블 디토의 시즌7 리사이틀 ‘코드 네임 : 바흐’가 펼쳐진다. 2006년부터 인기를 끌며 매진 사례를 이어온 앙상블 디토의 리사이틀 무대다. 이번 공연은 리처드 용재 오닐, 스테판 피 재키브, 지용, 마이클 니콜라스, 다니엘 정이 참여한다. 이들은 베토벤, 멘델스존, 바흐의 골드베르크 협주곡을 현악 삼중주로 편곡한 버전을 연주하며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디토 스페셜 콘서트’는 6월 14일 바이올린의 여제라 불리는 ‘안네-소피 무터’와 ‘무터 비르투오지’의 무대가 펼쳐진다. 6월 29일과 30일에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샤를 뒤투아&로열 필하모닉’이 함께한다. ‘로열 필하모니’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스테판 피 재키브’가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_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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