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코난 도일의 명탐정 ‘셜록홈즈’는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추리소설이다. 이 소설은 원작의 탄탄함과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주인공의 매력으로 다양한 콘텐츠의 소재가 되었다. 2009년과 2011년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 주연의 영화로 개봉하며 흥행을 기록했고,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 ‘셜록’은 원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에도 많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뮤지컬 ‘셜록홈즈’가 지난 해 초연에 올라 각종 시상을 휩쓸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연극 버전의 ‘셜록:벌스톤의 비밀’ 또한 공연 중이다. 연극 ‘셜록:벌스톤의 비밀’은 소설 ‘셜록홈즈’ 시리즈에서 ‘공포의 계곡’편을 원작으로 한다. 수많은 소설 ‘셜록홈즈’ 시리즈 중 ‘공포의 계곡’은 어떤 내용인지 살펴본다.

‘공포의 계곡’, 끔찍한 모습으로 발견된 시체와 끝나지 않는 복수

셜록홈즈는 보통 사람을 뛰어넘는 비범한 두뇌를 가졌지만 인간적으로는 불완전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캐릭터다. 그와 함께하는 의사 왓슨은 홈즈를 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홈즈는 ‘벌스톤 저택에 사는 더글러스라는 부자에게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는 암호 편지를 받는다. 때맞춰 도착한 맥도널드 경감은 더글러스 살해사건에 대하여 알려준다.

더글라스는 자신의 집에서 산탄총으로 얼굴을 맞아 죽어 있었다. 더글러스의 집에는 그 날 방문해 밤을 지낸 더글러스의 친구인 세실 바커가 함께 있었다. 세실 바커가 말하길 ‘더글러스가 캘리포니아에서 누군가가 노린다는 공포를 느끼고 급히 영국으로 왔다’고 했다.

홈스는 바커에게 ‘다음 날 아침 해자의 물을 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다. 그날 밤, 바커가 해자의 물속에서 뭔가를 건지다가 홈즈에게 추궁 당한다. 그 때 어두운 곳에서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죽은 줄 알았던 더글러스였다.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연극 ‘셜록:벌스톤의 비밀’은?

연극 ‘셜록’은 밀실과 같은 벌스톤 성에서 벌어지는 수수께끼의 암호를 풀어가는 명탐정 셜록홈즈의 활약상을 담는다.
 
이번 공연은 원작 ‘셜록홈즈’의 이미지와 추리 서스펜스를 따라가면서도 연극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았다. 연극 ‘셜록’에는 진실과 거짓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다양한 무대장치를 활용한다.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한 웃음 코드도 곳곳에 삽입된다. 극의 흐름과 흥취를 더해주는 퍼포먼스와 춤, 음악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와 설정은 관객을 추리에 같이 몰입하게 만들며,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라인은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셜록홈즈’ 역에 연극 ‘시간 속의 사랑’, ‘세 자매’ 등에 열연했던 배우 김종현과 연극 ‘천사는 있을까?’, ‘세 자매’ 등에 출연했던 배우 고형준이 맡는다. 의사이자 셜록을 돕는 ‘왓슨’ 역은 연극 ‘라이어’, 영화 ‘퍼펙트게임’ 등에 출연했던 배우 전슬기가 출연한다. 그 외에도 이현웅, 이영철, 이중희, 홍미려, 박영아, 유미영, 황희정 등이 출연한다. 작품의 연출은 한재혁이 맡는다.

연극 ‘셜록:벌스톤의 비밀’은 대학로 스카이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