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스타의 존재는 칙칙한 일상에 단비를 내려준다. 가슴 속에 품은 스타는 항상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스타는 내게 화를 내지도, 무언가를 요구하지도 않는다.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가진 스타를 향한 마음을 그린 작품이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이다. 등장인물들은 일본 아이돌 가수 ‘미키짱’에게 ‘오타쿠’스러운 집착을 가지고 있다. 오타쿠 삼촌 팬들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키사라기 미키짱’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친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2011년 초연 이후 탄탄한 작품성과 신선한 스토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2012년 3번째 시즌을 맞으며 1차 티켓 오픈당시 인터파크 연극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캐릭터별 전원 트리플캐스팅으로 주목받는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을 관객들은 어떻게 봤을까?　인터파크 관객평가를 통해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을 본 관객들의 반응을 알아봤다.

- 잠시도 끊이지 않는 웃음폭탄

관객들의 평가에서 빠지지 않는 것은 ‘웃음’이었다. 끊이지 않는 코믹요소와 배우들의 애드리브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시간을 선사한다. 이 웃음은 배우들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다.

인터파크 아이디 youem** 관객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하는 폭풍 애드리브는 최고였다. 유민규의 연기력은 반전이었다. 애초에 배우 오달수에 대한 기대는 컸다. 하지만 배우 유민규의 연기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 예상을 깨고 그는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극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 재 관람의사 100%다”라고 평가했다. 인터파크 아이디 tns20** 관객은 “배우들의 코믹연기와 진지한 연기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 내내 쉬지 않고 웃기도 했고, 배우 유민규의 연기는 감동이었다. 덕분에 즐거운 연말이 되었다”는 말을 남겼다.

-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와 진한 여운

‘오타쿠’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단순히 ‘웃기기만을 위한’ 코믹장르만으로 보기 쉽다. 하지만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탄탄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추리극이다. 작품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관객들은 짜임새 있는 전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인터파크 아이디 refd** 관객은 “저렇게 많은 복선과 짜임이 있다니, 신기했다. 연극 대사의 하나하나가 다 복선이었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의 열혈 팬이 되어 1월 공연도 보러갈 예정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터파크 아이디 xotns20** 관객도 “처음엔 무슨 내용인지 몰랐다. 하지만 깨알 같은 반전들이 정말 재미있었다. 이해도 쉬웠다. 복선들이 정말 놀라웠다”라고 말했다.

탄탄한 구조와 배우들의 연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은 웃음과 함께 감동도 선사한다. 작품을 보는 시각에 따라 얻어가는 점도 달랐다. 인터파크 아이디 pussycat87** 관객은 “나는 매니저 지망생의 관점에서 보아 느낀 것이 많다. 팬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니저와 배우들의 관계는 어떤지 알게 되었다.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미키짱’이 부럽기도 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인터파크 아이디 hyun72** 관객은 “마음속에 스타를 품고 사는 것이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지 깨닫게 해준다. 내가 사랑하는 스타를 생각하며 공감할 수 있었다”라는 말을 남겼다.

-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이번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에는 캐릭터별 전원 트리플캐스팅이 되었다. ‘키사라기’팀, ‘미키’팀, ‘짱’팀으로 구성되어 각 팀은 개성이 모두 달라 관객들에게 골라 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키사라기’팀은 배우 유민규, 현성, 오달수, 김동현, 승의열으로 구성되고, ‘미키’팀은 배우 김한, 박정민, 이철민, 최재섭, 염동헌으로 구성된다. ‘짱’팀으로는 배우 전재홍, 전병욱, 전배수, 조달환, 정재성이 무대에 선다.

연극 ‘키사라기 미키짱’은 2월 24일까지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된다.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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