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가 정의신의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이 1월 30일부터 2월 3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야끼니꾸 드래곤’으로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던 정의신이 직접 쓰고 연출했다. 2012년 11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펼쳐진 동경 아카사카 ACT Theater에서의 초연에서 전회매진의 기록을 세웠다.

정의신은 100년 전 일제 말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양국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이야기는 남사당패 꼭두쇠 ‘순우’와 한국문화를 사랑하며 한일 관계를 가슴 아파하는 ‘나오키’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작품은 한일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남사당패 꼭두쇠 역으로는 처음으로 무대 연기에 도전하는 차승원이 출연한다. 양국 관계를 안타까워하는 청년 교사 역은 ‘초난강’으로 알려진 SMAP의 쿠사나기 츠요시가 함께한다. 그 외에도 일본의 연기파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 히로스에 료코 등이 작품에 힘을 싣는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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