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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아르센 루팡’으로 또 다른 연기의 문을 열다” 선민 배우2월 16일부터 5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것은 행복일까? 아니면 불행일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규칙이 없어 편할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는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험이 있어 불안하다.

창작 뮤지컬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장르다.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해진 것이 없기에 배우에게 많은 고뇌를 가져다준다. 배우 선민은 창작 뮤지컬의 어려움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와 작품의 윤곽을 그려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뮤지컬 ‘아르센 루팡’으로 창작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 선민 배우와의 인터뷰였다.

“내 안에서 연기하는 모습 그대로가 조세핀으로 전달돼”

- 뮤지컬 ‘아르센 루팡’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게 됐나.

뮤지컬 ‘아르센 루팡’을 통해 창작 뮤지컬이라는 ‘또 다른 연기의 문’을 열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뮤지컬 장르를 이전보다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 창작 뮤지컬이다 보니 틀과 동선이 미리 짜여 있지 않고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인물이 어떠해야 하는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조세핀 역할을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내 안에서 연기하는 그대로가 관객에게 조세핀으로 전달된다. 걱정이 컸던 만큼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악녀 조세핀, 그만의 이유와 사연을 드러나게 연기하고 싶어”

- 선민 배우가 맡은 ‘조세핀’은 어떤 인물인가.

조세핀은 사창가 출신의 오페라 가수다. 자신의 태생에 비해 어마어마한 출세를 했지만 그는 거기에 만족을 하지 못한다. 더 높은 곳, 자신이 돋보일 수 있는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 ‘악녀 연기’를 하는 데 부담감이 있지는 않았는가.

사람은 누구나 하나씩의 ‘결핍’을 가지고 있고, 자신도 모르게 그 결핍을 다른 방식으로 채워간다. 조세핀은 ‘특수한 여자’가 아니라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이 다른 사람보다 강하게 드러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조세핀은 자신의 결핍을 들키지 않기 위해 높은 세계를 향해 간다. 진짜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 위해 악행을 저지른다. 그는 욕망에 눈이 멀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여자다. 관객에게 조세핀이 어떤 인물인지 깊이 있게 보여드리고 싶다.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유와 사연을 잘 드러나게 연기하는 데 주력했다.

- 조세핀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나.

극 중에서 조세핀은 아름답게 묘사된다. 조세핀을 연기하기 전에 ‘그가 마치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화려하고 예쁜 모습이지 않을까?’ 상상을 했다. 이제껏 내가 연기한 캐릭터와는 완전히 반대인 매혹적인 캐릭터였다. 그렇지만 ‘아름다움’ 그 이면에는 조세핀의 인간적인 면모 또한 낱낱이 드러난다.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

- 앞으로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가.

가수로 활동했을 때는 노래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이제는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연기하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관객 분들께서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있는 그대로,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셨으면 좋겠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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