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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웃음과 희망을 그린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인터뷰]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연출가 박소영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2012년 제1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2011년 CJ Creative minds’,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12년 창작뮤지컬육성지원사업’으로 뽑히기도 한 작품이다. 관객과 평론이 모두 주목하는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연출가 박소영에게 물었다.
 
-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소감은?

떨리고 설렌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를 2년 전부터 준비했다. 그동안 관객들이 많이 기대해 주신만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 소재가 참신하다. 이 이야기를 하게 된 발단이 있나?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작가가 로맹가리의 짧은 일화를 보고 영감을 받았다. 로맹가리는 전쟁 중에 인간성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가상의 귀부인을 만들어낸다. 가상의 귀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람들은 변화한다. 이 이야기를 한국전쟁의 상황에서 풀어간다면 신선한 소재가 되리라 생각했다. 한국인들의 사고와 문화를 반영해 작품을 풀어나갔다.

- 작품은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예그린 앙코르 쇼케이스를 거쳐 왔다. 그 동안 이루어진 업그레이드 과정이 궁금하다.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공연당시에는 시간이 촉박했다. 뒷부분은 시놉시스만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예그린 쇼케이스 때 엔딩을 실험해보는 과정이 되었다. 쇼케이스에서는 엔딩에서 등장인물 ‘영범’이 죽었다. 이 실험과정을 거치면서 결말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 엔딩을 완전히 결정지을 수 있었다. 변화된 결말을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

- 연출할 때 주력한 점은?

여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주력했다. 여신은 하나의 모습을 갖고 있지 않다. 딸, 여동생, 어머니 등 다양하다. 각각의 여신은 모두 등장인물들에게 희망의 존재다. 여신의 형태는 그대로지만 사람에 따라, 생각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도록 연출했다. 등장인물들이 이런 여신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이 잘 그려지도록 노력했다.

- 작품 내의 위트들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이 위트들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원래의 대본자체도 무겁지 않았다. 우리가 ‘병맛’을 좋아한다.(웃음) 엉뚱하고 일반적이지 않은 웃음 포인트들을 많이 넣었다. 리딩을 거치면서 배우들과 함께 만든 부분도 있다.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가 가진 차별성

‘전쟁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다루는 것’이다. 전쟁이야기에서 황폐함을 다루기보다는 그 안의 인간의 마음을 다루고 있다. 거기에서 희망과 웃음을 발견한다.

-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관객들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다. 그래서 주제를 뚜렷하게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 굳이 얘기하자면, 작품은 가상의 여신을 통해 각자 마음 속 희망을 이야기를 한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보여주는 여신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각자가 품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가 더 크다. 이를 통해 관객들이 ‘누군가에게는 나도 희망의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길 바란다. 주제는 열려 있다. 관객 개개인이 느끼는 대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 “우리 모두 여신님을 만날 수 있을 것”

등장인물들이 한 명 한 명 모두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그들 각각의 사연들도 세밀하게 나타난다. 인물들이 변화해가는 과정에 포커스를 두고 본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관객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 배우와 함께 공연 속에서 느끼고 즐기다 보면 우리 모두 여신님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소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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