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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기와 연습량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홍지민 배우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로 돌아온 따뜻한 감성 연기

세월이 흐르면 사랑도 무뎌진다고 한다.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흘려보낸다는 노랫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여기 20년의 세월이 흘러도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여자가 있다.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홍지민 배우가 맡은 윤주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결혼도 하고 아이까지 낳았으면 잊힐 법도 하건만, 가슴 속 사랑은 자신도 모르게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배우 홍지민은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로 가슴 절절한 사랑과 모성애를 동시에 연기한다. 따뜻한 감성이 묻어난 연기로 관객과 소통하는 배우 홍지민과 인터뷰를 나눴다.

- 홍지민 배우가 맡은 캐릭터는 어떤 인물인가요?

제가 극 중에서 맡은 역할은 ‘윤주’라는 이름의 40대 여자인데요. 윤주는 20대에 세용이라는 친구를 사랑하게 돼요. 고백을 하고 싶어도 정말 친한 친구여서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못해요. 결국, 20대에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지지 않고 이별을 맞이하게 돼요. 그런데 20년 만에 첫사랑 세용이 다시 찾아와 못 다한 프러포즈를 해요. 윤주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사랑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쉽게 세용을 받아들이지 못해요. 그저 이 사람이 예쁘고 소중한 첫사랑으로 남길 바라죠. 윤주는 보이시하고 적극적이고 중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친구예요. 반면에 사랑 앞에서는 적극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요.

-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작곡가 오태호 선생님의 곡들로 넘버가 구성됐는데요. 특별히 좋아하는 노래가 있나요?

고등학교 때 ‘내사랑 내곁에’라는 노래를 좋아했어요. ‘내사랑 내곁에’를 들었던 당시의 추억과 감성이 이번 작품에 참여한 이유 중 하나인데요. 작품을 준비하면서 윤주의 테마곡을 비롯한 감성적인 노랫말에 많은 애착을 두게 됐어요. ‘하룻밤의 꿈’과 ‘너만 시작한다면’이라는 곡이 참 좋아요.

- 홍지민 배우는 이번 공연에서 20년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연기하는데요.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무대에서 저는 20대와 40대를 오가야 해요. 관객 분들께 엄마로서의 윤주와 20대의 발랄한 윤주를 동시에 보여 드려야 하는데요. 예를 들면, 극 중에서 의상과 소품을 갖추고 5초 만에 변신해야 하는 상황이 등장하기도 해요. 아무래도 변할 때의 목소리 톤과 몸동작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20대와 차별을 두기 위해 40대의 윤주는 걸음걸이, 목소리의 톤들이 훨씬 더 밑으로 떨어져요. 동시에 호흡도 떨어뜨려요.

 

-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를 준비하면서 힘든 점이 있었다면?

아무래도 초연 공연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힘들었어요. 초연 창작 뮤지컬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오늘 회의에서 결정이 된 것이 그 다음 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서 없어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해요. 그동안 연습했던 것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새롭게 익혀야 하는 상황이 되니 아무래도 힘들죠. 버리고 새로 하는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돼요. 또한, 초연이다 보니 이것이 관객에게 소통될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해요. 다행히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가 관객 분들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힘들었던 만큼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 작품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가족같이 정말 친해요. 그러다 보니 말랑말랑한 멜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감정 이입이 힘들 때가 있어요. 코믹한 상황, 눈물을 흘려야 하는 상황, 진지한 상황같이 다양한 상황들을 연기할 때 웃음을 잘 못 참아요. 20대 연기도 해야 하다 보니 안무를 발랄하게 해야 해요. 상대역인 정민이 오빠랑 따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요.  

- 홍지민 배우는 꾸준히 대중과 관객의 사랑을 받아오셨는데요. 비결이 있다면?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좋아해요. 특히, 무대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는 무대 위에서 정확히 드러나요. 그만큼 배우에게 연습량은 속일 수 없는 부분이에요. 저도 연습에 많은 중점을 두고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한해가 지날수록 연습한 만큼 무대에서 그것들이 고스란히 나오는 것을 느껴요. 연습에 공을 들인 장면은 관객과의 소통이 바로 오는 걸 알 수 있어요.

-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사랑에 대한 여행’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뮤지컬 ‘내 사랑 내곁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사랑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사랑을 통해 관객들 역시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실 수 있으실 거예요.

- 마지막으로 관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편안하고 귀에 익숙한 노래들로 만들어진 작품인데요. 관객 분들께서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그냥 오셔서 사랑을 느끼시고 추억하실 수 있는 작품이에요. 따뜻한 감성 노래들과 함께 가슴 따뜻한 사랑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세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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