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은 가족,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많은 이들이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소월아트홀은 연말 공연장을 찾는 이들을 위해 장르와 음악적 경계를 넘나드는 시리즈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번 콘서트는 매일 다른 장르와 성격의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무대다. 연말, 지인들과 함께 공연 한 편 보고 싶다면 소월아트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에 단 한 팀! 국악 아카펠라 토리's
‘행복이 있는 콘서트’
12월 4일(화) 소월아트홀

12월 4일(화)에는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인 국악아카펠라 토리's가 ‘행복이 있는 콘서트’를 펼친다. 전통 음악은 발성 때문에 화음을 맞추기가 어렵다. 국악아카펠라 토리's는 국악은 아카펠라를 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하나의 목소리로 판소리, 민요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 경기민요, 재즈 등 다양한 색의 음악과 개성을 표현한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선에서 한국음악과 세계 음악을 수용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제3세계 음악을 통해 음악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다.

개성 더해진 아름다운 국악!
‘월드뮤직그룹 리딩톤 With 소리꾼 고금성’ 음반 발매 콘서트
12월 5일(수) 소월아트홀

12월 5일(수)에는 전통 관악기의 매력을 들려줄 월드뮤직그룹 리딩톤과 소리꾼 고금성의 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피리/태평소(이승헌), 해금(변아영), 대금/소금(이명훈)이 출연한다. 피리와 대금 사이에서 해금은 두 악기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며 음악을 이끌어 나간다. 무대에는 국악 퍼커션과 건반, 기타, 베이스 등이 추가돼 이들의 음악을 뒷받침해준다.

소리꾼 고금성은 민요와 서도민요, 잡가를 사사한 인물이다. 그 외에도 서울굿, 강원도 사람만이 맛을 낼 수 있다는 메나리 소리로도 잘 알려진 국악인이다. 그는 여성 못지않은 맑고 높은 성음과 재치 있는 입담, 무대 매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내님아’, ‘애주가’, ‘창부가’, ‘뱃노래’ 등을 부를 예정이다.

라틴밴드 코바나 15주년 기념 콘서트
‘코바나의 라틴 음악 여행’
12월 7일(금) 소월아트홀

12월 7일(금)에는 라틴밴드 ‘코바나’의 공연이 펼쳐진다. ‘코바나’는 1998년 창단해 국내 라틴 음악의 도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브라질과 미국에서 전문적으로 라틴음악을 수학한 퍼커션 주자 정정배가 리더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적인 정서로 라틴 음악을 소화해낸다. 정정배를 비롯한 여섯 명의 연주자와 국내 재즈 보컬 교육 교수진으로 구성된 네 명의 보컬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리딩톤 월드뮤직 오케스트라
‘Let's go corea’
12월 8일(토)부터 12월 9일(일)까지 소월아트홀

12월 8일(토)부터 12월 9일(일)까지는 ‘Let's go corea’라는 제목으로 50인조 리딩톤 월드뮤직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리딩톤 1집과 2집 대표곡을 중심으로 오리엔탈풍의 음악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하여 들려준다.

이들은 ‘가든파이브 문화숲프로젝트’의 프로그램 중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리딩톤 월드뮤직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 최초로 클래식과 POP, 그리고 국악을 중심으로 하는 음악을 선보였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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