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이겨내는 감동 스토리를 담은 연극 ‘바보빅터’가 11월 3일 개막해 12월 30일까지 구로아트밸리 에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극의 주인공 ‘빅터’는 남들과 다른 어수룩함 때문에 학교에서나 사회에서나 늘 ‘바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사회적 편견 때문에 스스로를 ‘바보’라고 생각해버린 빅터는 타인의 시선 속에 자신을 잃어버리게 된다. 연극 ‘바보 빅터’는 ‘사회 부적응 천재’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는 ‘자기 가치’에 대한 문제를 다시 되짚어 보게 한다. 

작품은 시간적 흐름이 아닌 의식적 흐름에 따라 진행된다. 주인공 내면이 들여다보이는 듯한 대사와 영상이 누구든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을 이끌어낸다. 위트 있는 유머와 대사와 함께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상징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들은 관객에게 천재적인 발상을 하는 빅터의 머릿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턴테이블로 이루어진 무대는 뛰어난 연출력과 절묘한 장면전환으로 암전 없이 1시간 40분을 채운다. 효율적인 공간 확장과 변화를 위해 미디어 아트를 극적 장치로 가미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주인공 ‘빅터’ 역은 90년대 인기프로그램 SBS ‘영파워 가슴을 열어라’에서 개성 넘치는 자기소개로 인기를 끌었던 ‘판유걸’과 연극배우 ‘한정호’가 맡아 감성적인 천재의 모습을 연기한다.

이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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