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에게 막대 과자를 건네며 사랑을 속삭이는 ‘빼빼로데이’가 주말로 다가왔다. 상업적인 술수라고 넘겨버리고 싶지만 연인 사이엔 은근한 섭섭함으로 남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챙기기에는 무리라고 느껴질 때, 작은 막대 과자 선물과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대학로 연극 한 편은 어떨까.

음악극 ‘밀당의 탄생’
11월 10일부터 2013년 2월 11일까지
PMC 대학로 자유극장
 

어떤 날을 맞이한 연인에게는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가 제격이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은 백제 무왕으로 알려진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와의 연애 비사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작품은 연극적인 방식에 몇 개의 노래를 추가한 음악극 형식으로 펼쳐진다. 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유행하고 있는 ‘사극+로맨스+코믹’ 형태의 콘텐츠다. 랩, 판소리, 타령 등 다양한 음악의 장르를 더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낸다.

음악극 ‘밀당의 탄생’은 신라의 선화공주와 백제의 서동이 당대 최고의 ‘연애 선수’라는 상상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밀고 당기기’라는 연애 중 일어날 수 있는 남녀 사이의 심리를 코미디로 풀어냈다.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3%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 서동 역에는 손승원과 에녹, 선화 공주 역에는 조영주와 이유진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오대환, 육현육, 최정화, 장지영, 강인영, 김해정, 최선희 등이 함께한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
2013년 1월 27일
아트센터K 동그라미극장

연극 ‘발칙한 로맨스’는 배우 김수로가 공연 제작자로서 제작한 첫 번째 작품이다. 한 남자가 십 년 만에 만난 첫사랑과 벌이는 아슬아슬한 재회를 그린 코믹극이다.

이번 ‘발칙한 로맨스’ 시즌2의 관계자는 “시즌1의 엉큼한 상상력은 더욱 발칙하게, 관객들을 초토화했던 코믹한 대사들 역시 더욱 대담하게 업그레이드되어서 돌아올 예정이다. 또한, 부드러운 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이현진의 가세로 섹시 발랄 코믹극에 로맨틱한 감성까지 더해졌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배우 이현진과 함께 돌아왔다. 이현진은 ‘김치 치즈 스마일’, ‘넌 내게 반했어’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통해 첫 연극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현진은 허성민, 서신우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감독 구봉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젊은 우부녀이자 봉필의 첫사랑인 마수지 역에는 임미현, 오미란, 고효진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윤경호, 이병권, 류경환, 김보현, 이수진, 고혜나가 함께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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