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의 시연과 함께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베르테르가 롯데와 무도회에서 처음 만나는 ‘발하임은 천국’, 롯데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베르테르가 그녀를 생각하며 부르는 ‘오, 롯데’, 알베르트와 롯데가 재회하는 ‘반가운 내사랑’ 등 총 12장면이다. 무대에는 4명의 베르테르가 모두 등장해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냈다.

시연 후 진행된 인터뷰에는 4명의 베르테르를 포함해 롯데 역의 김아선, 김지우, 알베르트 역의 홍경수, 이상현, 김민정 연출이 모두 참석했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민정 연출은 4명의 베르테르에 대한 질문에 “성두섭 배우는 진지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김재범 배우는 애틋한 감성을 불러 일으키는 매력이 있다. 김다현 배우는 섬세하면서도 어느 순간 폭발하는 듯한 뜨거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전동석 배우의 베르테르는 굉장히 순수한 충동성을 드러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재범은 “서로 다른 4명의 베르테르를 다 보신 후에 각자의 개성을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치 있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성두섭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지난 2000년 성공적인 초연을 시작으로 지난 12년간 두터운 뮤지컬 팬층을 형성하며 사랑 받아 온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12년 만에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14인조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넘버들의 섬세한 선율을 들려준다.

올가을 여심을 사로잡는 4인의 베르테르는 지난 10월 25일 개막해 12월 16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세은 기자_사진 홍아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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