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반복되는 답답한 일상과 업무는 직장인의 어깨를 늘어지게 하기 마련이다. 오늘은 이만큼, 내일은 또 어제만큼 쌓여 있는 일거리는 절로 한숨을 부른다. 이런 지루한 생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웃음과 충전의 시간을 가져다줄 뮤지컬 두 편이 11월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직장인들이 많은 지역에서 펼쳐져 접근성도 뛰어나다. 추워진 날씨만큼 일상이 싫어질 때 신나는 뮤지컬 한 편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데이트 뮤지컬? NO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찾기’
11월 7일부터 2012년 1월 6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팝 아트홀 With 신한카드

대학로 무대에 꾸준히 오르며 오랫동안 사랑받은 뮤지컬 ‘김종욱찾기’는 직장인이 많은 영등포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무대에 오른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데이트 뮤지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이야기와 웃음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김종욱찾기’는 탄생 6주년 만에 42만 관객 돌파, 매출액 100억을 기록했다.

이번 영등포 공연에는 뮤지컬 ‘궁’, ‘롤리폴리’, ‘파리의 연인’ 등 대극장 무대를 벗어나 첫 소극장 무대에 도전하는 가수 런 출신의 송원근과 뮤지컬 ‘그리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풍월주’ 등에 출연한 신성민이 김종욱 역으로 출연한다.

‘첫사랑을 찾는 여자’ 역으로는 뮤지컬 ‘프로포즈’, ‘천상시계’ 등에 출연했던 최수진과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햄릿’ 등에 출연했던 손미영이 맡는다. 멀티맨 역할에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는 원종환과 최연동이 캐스팅됐다.
 

직장인의 애환 담은 공감백배 뮤지컬!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11월 20일부터 2013년 1월 13일까지 KT&G 상상아트홀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이 많은 삼성역 부근에 위치한 공연장 KT&G 상상아트홀의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원작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직장인의 애환을 담아냈다. 원작 드라마는 2007년 첫 방송 이후 현재 시즌 11을 앞두고 있다.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2011년 대학로에서 초연됐다. 초연 당시 직장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평균 좌석점유율 92%를 기록했다. 2012년 공연은 더욱 현실적인 에피소드를 더해 진한 직장인들과의 공감을 나눈다.

이번 공연은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 이어 뮤지컬 초연에 출연했던 ‘원조 영애씨’ 김현숙이 출연한다. 2012년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발탁된 연보라가 새로운 ‘영애씨’로 함께한다.

‘과장’ 역으로는 지난해 초연 멤버인 박성광과 임기홍, 새롭게 배우 원종환이 열연을 펼친다. 영애의 마음을 훔치는 ‘신입사원’ 역으로는 초연멤버 최원준과 새롭게 강성이 합류한다. 외모지상주의 ‘사장’ 역은 서성종과 최정훈이, 이혼녀이자 ‘영애’의 절친한 친구인 ‘지원’ 역은 백주희와 손지윤이 캐스팅됐다. 얄미운 여사원 역에는 김유영과 박진주가 출연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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