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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게 묻다] 한국에서 보고 싶은 해외뮤지컬, 뮤지컬 ‘메리 포핀스’뮤지컬 평론가, 순천향대 교수 원종원이 말하는 뮤지컬 ‘메리 포핀스’

최근 국내 뮤지컬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파크의 관계자에 따르면 올여름을 기준으로 매출은 24%가 늘었고, 시장규모만 778억 원에 다다랐다. 한국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관객을 만나고, 근래에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 뮤지컬 ‘엘리자벳’ 등의 작품들이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성장 속에서도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명작뮤지컬들이 있다. 뮤지컬 평론가이자 순천향대 교수로 활동 중인 원종원에게 한국에서 만나고 싶은 해외 뮤지컬에 대해 물었다.

뮤지컬 ‘메리 포핀스’
“한국 시장에서 투자되기 어려운 여건, 그래서 더 보고 싶다”

뮤지컬 ‘메리 포핀스’는 작가 ‘파멜라 L 트래버스’가 발표한 동명의 아동소설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이후 뮤지컬계의 전설로 남은 여배우 ‘줄리 앤드루스’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영화로 제작돼 먼저 사랑받았다. ‘메리 포핀스’는 ‘줄리 앤드루스’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선사한 대표작이기도 하다.

뮤지컬 영화가 한참 인기를 얻던 1950~60년대, 대부분의 뮤지컬 영화들은 뮤지컬 무대를 그대로 영화화했다. ‘메리 포핀스’는 기존과는 다르게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조화를 이룬 영화로 제작돼 다양한 장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재미를 주며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 ‘메리 포핀스’를 한국에서 보고 싶은 해외뮤지컬로 꼽은 원종원 교수는 “이 작품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면 ‘마법을 부리는 유모 이야기’의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다. ‘내니 맥피’ 등의 영화도 ‘메리 포핀스’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메리 포핀스’가 무대용 뮤지컬로 만들어진 것은 2004년이다“고 전했다.

뮤지컬 ‘메리 포핀스’는 가족뮤지컬이다. ‘가족뮤지컬=아동뮤지컬’이라는 인식이 강한 한국에서 대형 가족뮤지컬이 대규모 투자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원종원 교수는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이다. 공연을 하려면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가족뮤지컬이라 한국 시장에서 지금 당장 그런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에 더 보고 싶은 뮤지컬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뮤지컬 ‘메리 포핀스’가 한국에서 공연된다 해도 한국 가족 관객이 관람하기에 현 시장의 공연 티켓값이 너무 비쌀 것 같다”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원종원 교수가 말하는 이 작품의 가장 매력은 “모든 무대 기술의 집약체이자 무대를 매우 획기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활용한다”는 점이다. 뮤지컬 ‘메리 포핀스’는 마녀가 무대 벽면을 타고 올라가 거꾸로 매달린 채 탭댄스를 추기도 하고, 온갖 판타지적 상상력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더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어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의 아름다운 음악은 장면과의 찰떡호흡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원종원 교수는 최근 ‘초록 마녀’ 열풍을 일으켰던 뮤지컬 ‘위키드’와 ‘메리 포핀스’의 차이에 대해서 “두 뮤지컬은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위키드’는 어린이를 위한 작품이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작품이다. ‘오즈의 마법사’를 비뚤게 보는 재미가 있다. 반면 뮤지컬 ‘메리 포핀스’는 온가족이 손잡고 볼 수 있는 가족뮤지컬이다. 이 작품을 비슷한 작품들로는 뮤지컬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가 있다”고 전했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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