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이 8월 30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립중앙극장에서 6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은 2007년에 시작했다. 국가 간 문화교류를 통한 소통 확대 차원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국립극장 및 예술단체들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페스티벌은 ‘해외 초청작’과 국내 우수 예술단체들의 ‘국내 초청작’ 부문으로 나뉘어 대표적인 레퍼토리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는 ‘예술의 영원한 화두-사람,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제6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에 참여하는 5개국(한국, 중국, 터키, 영국, 슬로바키아) 15개 작품은 삶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중국의 경극부터 발레,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제6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포문은 중국국립경극원의 인기 레퍼토리 ‘숴린낭’이 연다. 2008년 영화감독 장이모우의 연출작으로 화제가 된 중국국가발레단의 ‘홍등’도 다시 무대에 오른다. 그 외에도 홍콩을 강타한 ‘사스(SARS)’ 이후 인간의 호기심을 유명 안무가 헬렌 라이가 표현한 중국 홍콩현대무용단의 ‘K 이야기’가 공연된다.

제6회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의 무대의 ‘해외 초청작’으로는 ‘숴린낭’(중국), ‘안티고네’(터키), ‘K 이야기’(중국), ‘홍등’(중국), ‘인간혐오자’(슬로바키아), ‘블랙워치’(영국_폐막작) 등의 ‘개는 맹수다’ 등이 오른다.

‘국내 초청작’ 부문은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개는 맹수다’, 극단 코러스 ‘인물실록 봉달수’, 미연&박재천 듀오 ‘박재천's Korean Grip Meets the World’, 극단 프랑코포니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극단 목화 레퍼토리 ‘템페스트’, 가온누리 예술기획 ‘돌에 새긴 사랑’, 대전시립무용단 ‘처용’, 웃는 돌무용단 ‘존 케이지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네 개의 벽/4분 33초’, 팩토리 1+1+1 무용단 ‘이외수의 들개’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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