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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박만진 팀장첫 번째 공연 ‘콘서트W’ 성공리 마쳐…다른 색의 두 가지 공연 준비 중

하남문화예술회관은 개관 5주년을 맞이해 여느 때보다 풍성한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발전을 위한 ‘터닝포인트’ 시점인 만큼 수준 높은 기획공연들로 하남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혜택을 전한다.

올해 하남문화예술회관이 라인업한 기획공연 프로그램에는 눈에 띄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바로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하남 지역에서 활동 중인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발전뿐 아니라 하남 전체 문화 발전도 고려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는 지난 7월 열린 ‘콘서트W’를 성공리에 마친 뒤 앞으로 ‘스쿨음악회’와 지역예술인이 함께하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내딛고 있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의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에 대해 박만진 팀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다.

-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얼마 전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의 첫 공연인 ‘콘서트W’를 무사히 마쳤다.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에는 세 가지 공연이 있다. 먼저 ‘콘서트W’는 하남시에 단 하나뿐인 시립단체인 하남시여성시립합창단이 참여한 공연이다. 시립합창단이 한 번도 유료로 공연한 적이 없어 반감을 가지는 관객분들도 있었지만 직접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셨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프로그램에 상당히 자신 있었다. ‘콘서트W’는 하남시립여성합창단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공연인 스쿨음악회(가명)는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들로만 꾸미는 콘서트다. 학교 선생님분이 함께한다. 이번에 출연하시는 김선수 선생님은 문예회관에서 공연하실 정도로 실력이 좋으신 분이다. 김선수 선생님과 함께 테너, 소프라노 등의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공연은 하남시에 소재하는 무용, 국악 등의 순수예술단체들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립단체, 하남교육단체, 하남의 예술인들이 함께 공연하면서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하남의 예술자원을 한 단계 진일보하기 위한 작업이다. 굉장히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라 무료로 할 수는 없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 유료로 꾸며지는 만큼 관객에게 실망스럽지 않은 무대를 만들어 보일 예정이다.

- 지역 예술인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

하남문화예술회관을 개관한 지 5년이 됐다. 관객분들도 많은 것을 기대하는 시기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돼 있는 편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지역 예술인들과 손을 잡고 지원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기획됐다. 기획 목적은 ‘함께 간다’는 느낌으로 지역 예술인을 한 단계 나아가게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는 세 번의 공연으로 이뤄져 있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어려움도 있을 텐데.

어려움이라면 역시 ‘커뮤니케이션’이다. 공연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콘서트W’ 공연에는 하남시립여성합창단, 하남문화예술회관, 팝스오케스트라 세 단체가 참여했다. 의견이 있으면 세 단체 모두 합의를 봐야 한다. 연습도 한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계속 스케줄을 짜야 한다.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도 계속 소통을 해야 하지 않나. ‘콘서트W'의 경우 하남 내에 있는 단체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서로 간의 소통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스쿨음악회도 하남시에 소재한 고등학교의 음악 선생님과 외부의 음악가들을 모아 좋은 점을 부각하려다 보니 소통하는데 가끔 어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

- ‘콘서트W’가 지역예술인프로젝트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 공연이 갖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콘서트W’의 경우 구성, 연출, 대본을 맡게 됐는데, 공연에 투입되는 영상, 조명, 음향 등 모든 것을 자체시스템으로 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보람도 있었고, 함께하는 일이 즐거웠다.

사람들이 하남여성시립합창단을 이제까지 무료로 봐왔지만 ‘유료로 봐도 이렇게 재밌구나’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1부는 뮤지컬팝스오케스트라 연주로, 2부는 하남시립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지루할 것 같은 곳은 영상을 활용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아무리 재미있는 공연도 인터미션을 포함해 2시간 안에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공연도 딱 그렇게 마무리됐다. 사람들이 지루해하지도 않았고, 일반 관객분들 중에는 합창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고 하는 반응도 많았다. 그 광경을 보며 ‘참 고무적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콘서트W'는 탄탄한 구성이 공연의 집중도를 높였던 것 같다. 두 번째로 열리는 스쿨음악회의 구성은 어떻게 꾸며지나.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들로 채워지는 콘서트다. 사실 교과서라고 하면 딱딱해 보이지 않나. ‘스쿨음악회’가 확정된 제목은 아니다.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하려고 한다. 교과서를 통해 학교에서 한 번이라도 배웠던 노래들을 성악가들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끔 만들고자 한다.

-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김선수 선생님은 어떤 분인가?

하남시에 위치한 신장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이다. 평소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굉장히 많이 보러 오신다. 또한, 학생들에게도 공연을 자주 보여주려고 한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홍보요원이기도 하다.(웃음) 늦은 나이에 결혼했는데 자신의 아이에게도 많은 공연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분이다. 학교 선생님이시지만 실력도 갖추셨고, 굉장히 열의가 크다. 김선수 선생님은 스쿨음악회 하는데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셨다. 이번 공연은 교과서에 수록된 곡들로만 꾸며진다는 것도 재미있지만 학교 선생님이 참여한다는 것에도 의의가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역 사람이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많이 알려주고 싶다.

- ‘스쿨음악회’만의 장점이나 특징이라 할 만한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모두 교과서에서 접한 음악들이다 보니 어렵지 않은 노래들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은 클래식이라고 하면 지겹거나 지루하다고 많이 생각한다. 이번 공연은 민요, 성악, 가곡, 아리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늘어지지 않게 담아낼 예정이다.

- ‘스쿨음악회’를 비롯한 ‘지역 예술인 육성프로젝트’를 통해 관객이 얻어갔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사실 이 질문의 대답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지역에서 하는 공연을 볼 때 적은 돈이지만 직접 내고 보는 ‘소중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돈을 내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을 갖기가 어렵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무료 공연은 지역예술단체의 성장과 발전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 무료 공연도 좋지만 지역단체 공연을 단 돈 ‘천 원’을 내더라도 유료로 봄으로서 지역 예술의 발전을 돕는데 의미를 두셨으면 좋겠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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