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환상의 커플’에서 철수 역을 맡은 김보강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철수는 안나 때문에 잃은 돈 대신 그녀를 부려먹기 위해 자신이 안나의 연인이라고 거짓말한다. 김보강은 뮤지컬 ‘환상의 커플’ 시즌1부터 장철수 역으로 참여했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2006년 방영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는 오지호, 한예슬 주연으로 독특한 캐릭터와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은 2011년 초연한 후 올해 시즌2로 색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돌아온다.

작품 속 안하무인 재벌가 여인 안나는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게 된다. 철수는 안나 때문에 돈을 잃고 분에 못 이겨 그녀의 병원으로 찾아간다. 기억을 잃은 그녀를 만난 그는 잃은 돈 만큼 안나를 부려 먹기 위해 집으로 데리고 온다. 안나 대신 ‘상실’이란 이름을 얻게 된 그녀는 점점 철수와 함께하는 삶에 익숙해진다. 두 사람도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작품은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안나의 ‘진정한 사랑 찾기’를 그린다.

뮤지컬 ‘환상의 커플’은 8월 26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공연된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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