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형식의 공연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인극 ‘염쟁이 유씨’와 영어뮤지컬 ‘구름빵’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은 보편적인 주제와 정서로 형식의 낯섦을 최소화한다. 이번 주말, 색다른 형식의 공연 관람 나들이를 계획 해보는 건 어떨까.

1인 15역의 모노드라마! 연극 ‘염쟁이 유씨’
7월 1일까지 연우소극장

연극 ‘염쟁이 유씨’는 1인극이다. 염쟁이 유씨,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등 15역을 한 명의 배우가 소화한다. 배우와 연출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1대 염쟁이 유순웅과 연극 ‘루시드 드림’, ‘이등병의 편지’ 등에 출연한 임형택이 더블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이 연극은 죽음을 통해 삶을 바라보게 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염쟁이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죽음’이라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연극 ‘염쟁이 유씨’는 소극장 연극사상 최단기 6만 관객을 돌파, 누적 공연 회차 1,300여 회 돌파 등 많은 기록을 갖고 있다.

동화와 영어동요의 만남! 영어뮤지컬 ‘구름빵’
6월 17일까지 코엑스아트홀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화 ‘구름빵’의 이야기와 영어동요가 만난 공연이다.

구름빵은 동화책의 인기에 힘입어 주크박스 플라잉 뮤지컬, 동요콘서트, 픽처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작됐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원작의 내용에 새로운 이야기를 덧붙여 이미 ‘구름빵’에 익숙한 아이들도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교육적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영어교육전문가의 대본 검수를 거쳤다. 현재 어린이들이 유치원에서 배우고 있는 영어동요 가운데 12곡을 엄선했다. 원어민이 더빙하고 어린이 뮤지컬 전문 배우를 캐스팅했다.

영어뮤지컬 ‘구름빵’은 놀이터에서 미끄럼, 그네를 타던 홍비, 홍시가 엄마가 만들어준 구름빵을 아빠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여준다.

이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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