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과 극단 놀땅이 공동제작한 연극 ‘본.다’가 2012년 6월 30일부터 7월 15일까지 소극장 판의 무대에 오른다.

연극 ‘본.다’는 소극장 판의 ‘젊은 연출가 시리즈’의 하나다. ‘젊은 연출가 시리즈’는 작, 연출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젊은 연출가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실험적인 창작마당이다. ‘젊은 연출가 시리즈’의 무대들은 새로운 감각과 시대상을 독특한 방식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작품 초반에는 무엇을 ‘본다’는 에피소드들이 별개로 나열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각 인물들은 결국 ‘본다’는 행위를 통해서 서로 엮이게 되고 결말에서는 이별을 떠올리게 한다.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가 아닌 에피소드를 병렬적으로 나열한 구성도 독특하다.

총 1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있는 연극 ‘본.다’는 다양한 시감각적 행위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무엇을 ‘본다’는 것과 ‘볼 수 없다’는 것의 의미를 시감각이 주는 쾌감과 그에 대한 탐닉을 통해 돌아보게 한다.

최진아 연출은 2010년 대산문학상 희곡상, 대한민국연극대상 올해의 연극베스트7,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한‘1동 28번지 차숙이네’의 작가이자 연출가다. 자칫 일상적일 수 있는 일들을 특유의 직감과 예리하고도 새로운 접근법으로 재해석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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