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어린이 우수공연축제’의 세 번째 작품 ‘옥신각신 토끼, 자라’가 2월 12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연출가 이명숙은 구전소설 ‘토끼전’을 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로 만들었다. 그녀는 이 작품을 “밭고랑 일구듯이 정성스레 지은 유기농 공연”이라 표현했다. 연출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정서를 심어주고자 한다.

동화인형극 ‘옥신각신 토끼, 자라’에서는 바다와 육지, 거짓말과 진실을 보여준다. 바다와 육지의 대비, 거짓말과 진실의 갈등은 색감으로 표현된다. 이번 작품은 한국전통이야기를 각색한 작품이다. 음악은 민요나 판소리적 말붙임, 랩으로 전통과 어우러진다. 한 가지의 주된 선율테마 안에서 장단, 템포, 악기구성에 변화를 주었다. 세 명의 중량급 퍼펫티어들이 연기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의 연출 의도는 ‘정직’이다.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정직’의 중요성을 전한다. 토끼와 자라는 물론 바다 나라 용왕과 물고기 대신, 문어 등이 등장한다.

이민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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