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문화 활성화와 필요성의 대두에 따라 설립된 공연장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관계자는 “재미있고 유익한 예술의 장이자 지역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쉼터,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하남문화예술회관의 목적이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올해로 개관 6주년을 맞이하는 공연장이다. 지난 2007년 5월 11일 개관해 주변 지역의 시민이 가깝고 친근한 공연장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하남의 지역 특색을 살린 ‘미사리 콘서트’, ‘하남 애니 마을 페스티벌’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시민을 위한 탄탄한 기획 공연을 선보이며 경기 동부권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성장했다.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 최선을 다하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박강성 콘서트’, 2011년 1일 공연으로 가장 많은 관객 수 기록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문화시설이 빈약한 하남 지역에서 거의 유일한 문화 예술의 장이다. 공연장은 대극장, 소극장, 전시장, 야외공연장(어울마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공연장은 자체 기획공연부터 대관 공연, 아카데미와 특강 운영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알찬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공연은 무엇일까.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관계자는 “2011년에 1일 공연으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것은 2011년 12월 31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 무대에 오른 ‘박강성 콘서트’다. 정말 많은 관객이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의 관객석은 약 900석으로 많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몇만 명은 아니지만 입추의 여지없이 매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리차드 용재 오닐, 금난새…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최고의 무대

지난 6년의 세월 동안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다채로운 공연들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리차드 용재 오닐, 금난새, 쿼르텟 샌프란시스코 등의 대형 아티스트들이, 연극으로는 ‘에쿠우스’, 강부자의 ‘오구’,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깊이 있는 작품이 무대에 섰다. 또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프라하소년소녀합창단, 벨로루시 발레단, 조지 윈스턴 등의 세계적인 예술가들도 공연 대열에 함께했다. 그 외에도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하남문화예술회관 대표 브랜드, ‘미사리 콘서트’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공연장 관계자는 “회관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가장 잘했다 하는 부분은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미사리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공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수 어린 많은 가수가 ‘미사리 콘서트’를 통해 무대에서 공연하며 팬들과 소통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다양하고 탄탄한 기획 공연으로 시민과 자주 만나 왔다. 그 중에서도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공연이 바로 ‘미사리 콘서트’다. ‘미사리 콘서트’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이 관객과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만든 무대다. 하남 지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미사리’를 강조해 지역의 이미지를 알렸다. 또한, 하남문화예술회관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개관 6년, 가장 큰 성과는?

하남문화예술회관은 2007년 개관 이후 지역공연장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탄탄한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개관 6주년을 맞이해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이룬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일까. 하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관객이 기존에 없던 공연장이 생긴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연을 보는 것이 초기의 하남문화예술회관이었다면, 지금은 관객이 여러 공연을 접하면서 좋은 작품과 나쁜 작품에 대한 판단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홈페이지에도 변화가 있다. 회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하남시민이 약 40% 정도였던 것이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70%로 높아졌다. 또, 문화적 공간이 생김으로써 시민 스스로가 밴드를 결성하기도 하고, 동호회도 만드는 등 문화 공유 혹은 창조의 역할도 하기 시작했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은 지원 사업을 통해 이러한 시민의 문화 활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남문화예술회관 주변, 즐길 거리 가득!

하남문화예술회관의 하남시 덕풍동에 위치한 공연장이다. 서울 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하남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의 사람들도 자주 찾는 공연장이다.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관계자는 “지하철은 아직 하남까지 연장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송파 및 강동에서 오는 버스가 상당수 있다. 잠실 역에서는 30분, 천호 역에서는 20분 정도 걸린다. 차가 있으신 분은 올림픽대로와 이어져 있는 미사리길로 들어오시면 접근성이 용이하다”고 말했다.

공연장의 주변에는 공연을 기다리거나 본 이후에 잠시 들러 쉴 수 있는 장소도 많다. ‘미사리 카페촌’이라는 명성에 맞게 미사리 강가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테마 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MBC ‘무한도전’ 프로그램의 조정 특집으로 잘 알려진 미사리 조정 경기장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검단산이 있어 경치를 즐기기에 좋다. 최근에 조성되고 있는 ‘위례길’은 추후 좋은 명소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장소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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