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도스에서 2012년 상반기에 ‘공감(共感)’을 주제로 한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5명의 작가는 연이어 개인전을 펼치게 된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유주현의 ‘light+space’ 展이 열릴 예정이다.
 
유주현의 이번 전시는 빛과 그림자를 작품의 조형요소로 끌어들인다. 감각적으로 재해석된 시공간의 풍경을 통해 대중과 무의식의 세계를 ‘공감’하고자 한다. 빛을 거친 선적인 구조물은 순간의 시간성과 함께 그림자와 뒤섞이고, 2차원 혹은 3차원의 공간과 연결된다. 작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연출된 혼돈의 풍경은 현실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실재와 허상 사이를 오가며 경계를 교란시킨다.

작가는 선재의 구조물이나 선택된 오브제에 빛과 그림자를 적용한다. 선은 형태를 구성하며 사물의 본질만을 남긴 최소한의 단위다. 일상의 오브제 또한 무의식에 반영되는 현실의 일부로서 내면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작품의 핵심요소가 되는 빛과 그림자, 선 그리고 오브제는 다양한 실험적 시도들을 통해 현실 차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순간의 환영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도스는 2005년 2월 관훈동에 개관했다. 개관기념전 ‘Movement on Silence’ 展을 시작으로 다양한 매체와 영역, 장르를 아우르는 전시를 기획해왔다. 이후 2011년 10월에 팔판동으로 이전 개관하였으며, 1년에 두 번의 공모를 통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유주현의 ‘light+space’ 展은 1월 13일부터 1월 19일까지 갤러리 도스에서 만날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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