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 로터리에 위치한 서대문아트홀이 추억의 70년대 극장으로 다시 개관한다. 서대문아트홀은 서울시내 유일의 단관극장으로 알려져 있다.

1월 9일부터 추억의 극장으로 오픈하는 서대문아트홀에서는 세기의 고전 명작 ‘닥터 지바고’, ‘사운드 오브 뮤직’, ‘빠삐용’, ‘챔프’ 등이 상영된다. 650석 대규모의 서대문 아트홀은 여유 있는 좌석으로 점차 증가하는 고연령 관객의 문화 욕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서울시에서는 15개월간 15억의 예산을 투입해 ‘청춘극장’을 운영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서대문 아트홀은 정부나 서울시의 예산 지원 없이 고연령 관객이 수준 높은 고전명화를 저렴한 관람료로 볼 수 있게 했다.

서대문 아트홀이 추억의 극장으로 변하기 위해 7,80년대 우리에게 익숙했던 손으로 그린 초대형 극장 간판 그림도 제작된다. 1월 2일부터 6일 사이 극장 로비에서는 30여 년 경력의 극장 간판화가 김영준(55)이 간판을 그리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박세은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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