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쓰릴 미’가 12월 1일 오후 3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이번 프레스콜은 김재범과 장현덕, 전성우와 김성일, 손승원과 이정훈 세 팀의 시연회와 제작진과 기자 간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승희 연출가도 함께했다.

뮤지컬 ‘쓰릴 미’는 2007년 초연 이후 5년간 매년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2007년 초연이 펼쳐졌던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열린다. 지난해 새로운 무대연출에 이어 이번 해는 ‘쓰릴 미’ 사상 첫 여성 연출가가 맡아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노승희 연출가는 주로 연극 연출을 맡아 오다 뮤지컬 연출을 하게 돼 어려운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연극을 10년 이상 해왔다. 장르의 구분이 중요한 시대는 아닌 것 같다. 극을 풀어나가는 것에 있어서 연극적인 방법론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 페어를 한꺼번에 연습시키는 일이 연극에서는 자주 없는 일이다. 연습에 시간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 대본에 충실하게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심리적인 두 사람의 관계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으로 무대 첫 데뷔를 앞둔 이정훈은 “데뷔를 ‘쓰릴 미’로 하게 돼서 영광이다. 훌륭한 연출님과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출연도 할 수 있어 배우는 점이 많았다. 배우마다 각자의 리처드와 네이슨이 있는데 첫 공연 전까지 형님들의 장점을 많이 뽑아 나만의 리처드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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