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의 소극장들이 관객 몰이를 하고 있다. 강남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주 찾는 지역이다. 압구정, 강남역, 역삼동 등은 놀 거리를 찾는 젊은이들과 다양한 업무로 바쁜 직장인들로 늘 붐빈다. 주류, 패션 등의 유흥이 자리 잡은 강남 문화에서 다른 놀 거리, 볼거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강남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재미있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극장 공연을 정리해 봤다.

‘압구정에서 공연 즐기기!’
- 윤당아트홀

연극 ‘뉴보잉보잉’
오픈런

연극 ‘뉴보잉보잉’은 코믹극의 대가 ‘마르꼬까블레띠’의 작품이다. 대학로에서 초연돼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관객 100만 돌파’, ‘8년째 공연 중’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작품은 매력남 ‘성기’와 그의 세 명의 약혼녀, 그리고 ‘성기’의 친구 ‘순성’의 좌충우돌 이야기다. ‘성기’의 세 명의 약혼녀가 서로 만나지 않게 하려고 벌어지는 소동을 담았다. 연극 ‘뉴보잉보잉’은 대중의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고 끊임없는 재미를 제공한다. 연극 ‘뉴보잉보잉’의 배우들은 6개월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탄생한다. 이 작품은 8년이 넘는 공연 동안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하며 팀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이번 강남 공연은 대학로까지 발걸음 하기 쉽지 않았던 관객을 위해 마련됐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10월 23일까지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종교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트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소설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가 원작이다. 이번 공연은 영화 ‘물고기 자리’의 연출을 맡았던 영화감독 ‘김형태’이 지휘봉을 잡았다. 대학로에서 성공적인 공연 후 강남의 윤당아트홀로 자리를 옮겨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극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는 종교만을 위한 공연이 아닌 모든 관객을 위로한다. 작품은 ‘예수’에게 초대장을 받은 한 남자가 저녁 식사에서 그와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시간이 남는다면, 연극 보러 가자!
동양아트홀

연극 ‘라이어’
11월 6일까지

연극 ‘라이어’는 ‘주진모’, ‘공형진’ 주연의 영화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1999년 초연 이후 13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극 ‘라이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60여 개국에서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한국 공연은 최장기 오픈런 공연으로 15,000회를 돌파했다. 대한민국 국회문화대상 연극부분을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두집살림을 차린 한 남자가 강도 사건에 휘말려 얽혀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 ‘라이어’는 대학로와 강남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코엑스에서 쇼핑하고 연극 한 편!
- 코엑스아트홀

연극 ‘너와 함께라면’
2012년 1월 1일까지

연극 ‘너와 함께라면’은 ‘연극열전’ 시리즈 작품으로 강남으로 건너와 앵콜 공연 중이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이자 연기자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진수’와 ‘김늘메’가 참여해 화제다. 작품은 70살 노인과 28살 아가씨 커플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다. 이들은 결혼 승낙을 위해 여자의 집으로 찾아간다. 작품은 이로 말미암아 빚어지는 가족 간의 얽히고설킨 오해를 유쾌하게 담았다.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