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아트센터는 광진 구민과 서울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나루아트센터의 관계자는 “나루아트센터는 굳이 공연을 보러 오지 않더라도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고 있는 나루아트센터의 신혜인 기획주임을 인터뷰했다.

“전문 공연단체의 수준 높은 공연, 1층 로비에서 무료로 제공”

나루아트센터는 지역 주민을 위해 매주 목요일 12시 반부터 30분간 진행하는 ‘소화제 콘서트’가 있다. 전문 공연단체들이 선사하는 ‘클래식, 재즈, 국악, 무용’ 등 수준 높은 공연이 1층 로비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점심을 마친 직장인 일반 시민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 주고 있다. 한독약품 후원하에 ‘구로아트밸리’와 ‘노원문화예술회관’ 그리고 ‘나루아트센터’가 함께 하는 협력형 사업이다. ‘기업과 공연장’, ‘공연장과 공연장’, ‘공연장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에게 ‘객석 나눔’을”

기획공연이 있을 때마다 주민 센터의 협조를 받아 관할 지역에 있는 소외계층을 우선으로 초청한다. 적게는 50석부터 많게는 150석까지 연간 1천여 명 정도의 소외 계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특히, 나루아트센터는 매월 마지막 주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을 개최하고 있다. 이때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객석 나눔을 실천한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어린이가 재미있는 공연을 통해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서발레단’, ‘현대음악앙상블 에클라’와 협력해 다양한 공연 선보여”

나루아트센터는 지역예술단체와의 교류도 활발하다. 서울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랜 기간 광진구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 온 두 단체인 ‘서발레단’과 ‘현대음악앙상블 에클라’를 2010년부터 상주예술단체로 유치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렉쳐콘서트’는 발레의 역사와 감상법 강의와 함께 공연을 병행한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 ‘이야기가 있는 발레’, 갤러리를 활용한 ‘작은 음악회’, ‘패밀리 콘서트’ 등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하며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명도 있는 유명 단체와 손을 잡고 상주예술단체를 꾸려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자라고 활동해 온 단체와 크고 작은 규모의 사업을 함께 추진해 협력하는 것이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공연장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루아트센터와 두 단체가 만들어가는 협력 프로젝트들은 매번 지역 주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윈윈(win-win)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멋진 무대를! ‘나눔콘서트’ 준비 중”

나루아트센터는 2009년 이래로 매년 ‘광진아티스트 초청공연’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주민에게 저렴한 입장료에 우수한 공연물을 보급한다는 취지다. 광진구는 ‘건국대, 세종대, 장신대’ 등 주요 대학과 ‘선화예중, 선화예고’ 등 ‘유니버설발레단’ 등 풍부한 문화예술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공연장 근처의 주변 환경과 접근성도 뛰어나다. 이런 좋은 환경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면 지역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하반기에는 전석 1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발레, 음악회, 현대무용과 힙합의 만남 공연, 그리고 대중가수를 초청하는 소통과 화합을 위한 ‘나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행사 모두 지역민들에게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12월에는 전문 단체뿐 아니라 일반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나 동호회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어 재즈, 보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 공연장의 무대에 직접 서본다는 것은 일반 지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기쁨이 될 것이다.   

“지역적 이점 살려 관객 나루아트센터 알리고 있다”

나루아트센터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통과하는 건대입구역 사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관객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곳이다. 또한,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스타시티 쇼핑몰 등 대형 상권과 대학, 병원 등이 분포돼 있어 입지조건도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지역 상권과의 제휴, 공동 프로모션을 적극 개발해 네트워크를 확산하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역 내 유관기관이나 단체와의 협력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지역 공연장 문제, 자율성 부족해”

나루아트센터는 구청 산하의 시설관리공단이 운영 주체다. 인력이나 예산의 운용에 있어서 자율성이 부족한 편이다. 그리고 체육센터, 도서관, 문화센터 등과 함께 연계된 시설이라 공연장 운영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 계층으로 구성된 구민들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그만큼 관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다. 구민들의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간다면 더욱 발전하는 ‘주민 친화형’ 공연장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본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여건 된다면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

나루아트센터는 광진구시설관리공단 내에 문화강좌를 진행하는 ‘문화 사업팀’이 따로 있다. 공연장 자체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현재는 없다. 대신 나루아트센터의 상주단체인 ‘서발레단’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발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앞으로도 비 예산으로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나루아트센터, 현대적 외관과 관객 편의 도모한 휴식처”

나루아트센터는 외관이 산뜻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됐다. 공연장 앞쪽으로 아름다운 분수와 나무, 벤치가 어우러져 있어 쾌적하고 편안한 야외공간을 자랑한다. 1층 로비에는 감미롭고 경쾌한 음악 선율이 흘러나오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관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훌륭하다. 1층 로비에는 전시실이 따로 있어 다양한 형태의 사진전시회나 미술전시회 등을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굳이 공연을 보러 오지 않더라도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품격 있는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곳이다. 

“나루아트센터는 광진구의 자랑거리”

강북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인 나루아트센터는 개관 이래 ‘마리아 마리아’, ‘그리스’, ‘젊음의 행진’, ‘하드락카페’, ‘진짜 진짜 좋아해’ 등 한국 창작뮤지컬과 스테디셀러 뮤지컬을 공연해왔다. 또한, 피아니스트 ‘한동일’, 첼리스트 ‘양성원’, 바리톤 ‘최현수’, 베이스 ‘전승현’, 판소리 명창 ‘안숙선’, 사물놀이 ‘김덕수’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명품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역 협력형 사업과 어린이 공연 등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나루아트센터는 구민들의 문화적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소중한 공간이자 이 지역의 자랑거리다. 앞으로도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서 우리 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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