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6.1 월 18:11
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인터뷰
국악뮤지컬의 희망을 보다 - AM 예술기획

 

 

 

지난 4월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는 AM 예술기획의 류기룡 실장을 만났다. 평소에 클래식 공연을 위주로 기획을 하다가 이번에 지인과의 인연으로 국악뮤지컬을 대구에 유치하게 되었다는 그는 러시아에서 공부를 한 유학파이다. 이제는 클래식 공연 기획을 넘어서서 국악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민 그에게서 진정한 한국의 세계화를 기대해 본다.

▶ AM 예술기획은 어떠한 회사입니까?
△ 대구에서 뮤지컬을 이끌어 가는 회사는 성우, 파워 고도, 요즘 생긴 회사가 뉴 컴퍼니입니다. 그 가운데서 AM예술기획은 클래식 음악의 공연, 기획, 순회연주, 어린음악가의 교육 등을 많이 다루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악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서양은 이미 많은 매니지먼트 회사가 있지만, 한국무용 등 국악전문 매니지먼트는 아직 없습니다. 퓨전국악, 숙명가야금합주단과 힙합(익스프레스)를 초청해서 공연을 하였는데, 생각 외로 반응이 매우 좋았고 가능성이 높아보였습니다.
이번 작품 ‘한네의 승천’은 오페라 ‘춘향’의 방자로 출연하셨고, 연출까지 맡으신 박성찬 교수(전주대)가 부탁하셨습니다. 우리가 해왔던 분야는 아니지만 이러한 개인적인 인연으로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60~70년 대 초에 씌어졌고, 국악계의 대부 김영동 선생님과 김성녀 씨가 이 작품을 통해서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렇듯 국악 뮤지컬에 매리트를 느끼고 있습니다. 쓰는 것은 한국 분이 하시는데, 그 이유는 수익창출 후에나 노하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대구의 진행상황을 관리 할 팀도 필요합니다.

▶ 그런데 사실 예전부터 존재했던 작품이라면 창작이 아니지 않습니까?
△ 아닙니다. 70% 이상이 각색되면 차작으로 인정해줍니다. 이번에 지원작 5개를 보면 소재와 장르가 아주 다양합니다. 더군다나 지원작 중 국악이 들어갔기에 더 구색이 갖춰진 것 같습니다.

▶ 왜 굳이 각색을 하셨습니까?
△ 원작이 30년 전의 작품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부분에서 신파극으로 흘렀다면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의 한네가 약한 모습이었다면 현대의 한네는 당당한 한네로 바뀌었고, 음악도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배우는 어떻게 구성하셨습니까?
△ ‘한네의 승천’은 경기도에서 만든 작품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3명과 스텝, 감독을 제외하고 코러스 연주, 조연, 무용수까지 모두 대구에서 충당하였습니다. 외국에서 라이센스 뮤지컬을 가지고 오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대구과학대 학생과 전문연기자, 코러스담당은 성악과 출신으로 캐스팅을 했습니다.

▶ 현재 연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 4월인 현재에는 분야별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6월 15일 이후에는 주인공이 내려올 예정입니다. 또한 모두 국악 반주가 라이브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25현 가야금이 나와서 현대곡도 연주할 수 있도록 국악기가 많이 개량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서양음계의 표현이 다 가능합니다. 신디사이저가 같이 연주될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화려한 사운드를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 그렇다면 나머지 배우들은 어떻게 구성하셨습니까?
△ 대구과학대 10명(연극, 뮤지컬 전공)과 경대 성악과, 기존프로합창단 연기자들로 구성하였습니다. 오디션을 본 것은 아니구요 배역에 맞는 사람을 저희쪽에서 캐스팅한 것입니다.

▶ 대구의 뮤지컬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사실 공연문화는 IMF이전에 최고조였다고 보는데, 그 시작이 대구였습니다. 그 때에는 대구에서 대박나야 된다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대구는 보수적이지만 문화적 욕구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도 역시 가능성이 있고, 여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연 횟수가 IMF 이전 수준의 70%까지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즘 지방 연극하는 분들은 몸이 10개라도 부족합니다. 지금은 뮤지컬이 살아나고 있다고 봅니다.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장점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 우선 대구는 저렴합니다. 대구에서 제일 큰 오페라 하우스의 대관이 250만원인데 문예회관은 100만원이지요. 그럼에도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이 투자 지원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방팀 중 국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팀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번 페스티벌은 국비지원을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은 받았습니다. 성우의 배사장님과 이필동씨가 많이 선동 하셔서 힘을 모아 만들어 낸 것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입니다. 작년에 프레페스티벌을 했을 때는 민간자원으로 했습니다만 지방에서는 자생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메이저 회사들이 많이 참여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형, 소형 공연이 다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앞으로의 전망이 더욱 좋은 것은 방향을 창작으로 잡은 것입니다. 게다가 공모사업을 확대하고 창작 작품을 지원해서 양질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만의 노하우가 점점 쌓일 것입니다. 또한 라이센스의 주인이 대구가 되어야 합니다. ‘한네의 승천’도 이러한 바탕이 있기에 좀 전에 말씀드렸던 방법으로 캐스팅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 개인적인 욕심이 더 있다면요?
△ 저는 국악은 한국의 클래식이기 때문에 국악뮤지컬이 활성화 된다면 동참하고 싶습니다. 더욱 잘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가 담당해야 할 것이 있으면 일조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창작 뮤지컬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한번 말씀해 주십시오.
△ 저희는 서울에서 하청을 받는 단계는 원하지 않고 직접 컨텍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시장을 개척하고 싶습니다. 특히 국악 뮤지컬 장르를 개척하는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재를 다양화 하고 내실이 다져진다면 국악 곡을 쓸 것이고, 또한 하는 시기가 맞게 된다면 국악뮤지컬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모스크바 유학시절 러시아 뮤지컬 회사에 잠시 있었는데, ‘북동동’이란 뮤지컬로 2002년에 제작을 시작하고, 2003년에 공연을 시작하여 2년 이상 상기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작품의 제작 초기에 뛰어 들었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아시아 매니지먼트 라이센스를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입니다. 그 작품은 러시아 1호의 뮤지컬이자 클래식 뮤지컬입니다. 연기자들의 노래수준이 성악가보다 높고, 여러 장르의 음악 중에서 고전 스타일을 묶어서 사용한 클래식 뮤지컬입니다. 이렇듯 국악뮤지컬도 국악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잘 매치한다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또한 순수 우리 것이기에 해외로 진출한다면 세계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인 부분만 가능하다면 충분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편집부/백수진 기자 psj1214@han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6월 5일 기사입니다.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테이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