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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극 <청>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세계로 나갈 준비를 하는 한국의 전통 오페라-창극!

국립창극단 ‘우리 시대의 창극’ <청(淸)>은 국립극장 ‘국가 브랜드’를 대표할 공연으로써 한국의 전통 오페라인 창극을 세계로 뻗어가게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 신문사는 <청>의 예술감독을 맡으신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님을 만나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국립창극단의 <청>은 2007년 5월 1일(화)부터 13일(일) (월 공연 없음)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12일 12회)에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그 막이 오른다.


▷ 이번 작품 <청>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저희 국립창극단은 “우리시대의 창극”이라는 모토로 우리시대의 관객과 호흡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창극은 그 내용이 매우 풍성한데, 기존 창극의 관객층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습니다. 젊은이들이 없어요. 그분들이 나이가 드니까 새로운 관객이 들어오기 힘들면서 극장에 관객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시대의 창극”이라는 모토로 새로운 젊은 관객도 함께 볼 수 있는 민족뮤지컬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청>을 제작하였고, 다음 작으로는 ‘춘향전’을 제작 할 생각입니다.

▷ 창극이란 무엇입니까? 창극의 가장 특징은 무엇입니까?
▲ 우리 판소리 예술은 300년입니다. 판소리는 소리하는 사람 1인이 고수1명과 하는 1인 뮤지컬, 또는 오페라입니다. 심청전이나 흥부전 등 그 등장 역할을 판소리꾼 1인이 다했습니다. 그것을 각 배역을 나눠서 판소리에 연극과 춤, 음악 등을 더한 종합적인 형태의 가무악(歌舞樂)으로 발전시킨 것이 ‘창극’입니다.

▷ 이번 극에서 부제목으로 ‘국립극장 국가 브랜드 공연’이라는 부제목이 붙었는데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이번 공연은 단순한 공연예술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류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대표급 공연으로 국립극장의 사명을 가지고 저희 국립창극단에서 제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국립창극단’의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1962년 판소리를 기본으로 공연하는 단체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제시대때 창극이 큰 인기를 끌다가, 1950년대에는 ‘여성국극’이 많이 공연되었고, 60년대 후반 저희 창극단이 생기면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왔습니다. 국립창극단은 창단 이후 '창극의 정형화와 국제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순수 전통공연과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방향의 공연을 통하여 창극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번 창작 창극 <청>으로 해외에도 우리 국악을 두루 알리고 한국의 대표 공연문화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심청’ 하면 딱 떠오르는 것이 ‘효녀심청’입니다. 극의 주요 스토리는 심청의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나요?
▲ ‘심청’이라는 인물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효녀’입니다. 하지만 저희 창극에서는 ‘효녀’로써의 ‘심청’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를 하는 ‘인간 심청’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15세의 푸릇한 처녀로써 세상의 위기와 갈등에 대처하는 모습을 중점으로 담았습니다.

▷ 이번작품은 서양 관현악단이 함께한다고 들었는데 판소리와 서양악기의 만남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 판소리와 서양악기는 서로 어울리면 너무 아름다운 음색의 조화를 이룹니다. 물론 처음에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서양악기나 한국악기나 그 음악적 근본은 같기에 이번 작품에서 적극 활용하여 그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첼로나 콘트라베이스, 팀파니 등 저음파트는 그 효과가 매우 훌륭합니다.

▷ 그렇군요. 작품이 큰 기대가 됩니다. 외국에 많이 공연을 다니는 분들께 여쭤보면 외국 사람들은 우리 국악을 굉장히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국악의 세계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어떤가요?
▲ 물론입니다. 이번 작품은 국가 브랜드의 공연으로써 국내적으로는 창극의 대중화를 이끌고 외부적으로는 창극의 세계화에 힘써 세계 사람들도 귀를 열고 우리의 판소리를 음악으로 감싸서 낯설지 않게, 정겨운 음악으로 인식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 이번에 1억 8,000만원이라는 큰돈을 들여 회전무대를 설치했다고 하는데, 어떤 무대장치인가요?
▲ 회전무대는 7도 정도 경사가 져 있는데, 한 바퀴를 돌면 배가 되고, 또 돌면 먼 여정의 황사길이 됩니다. 이번 저희 작품은 이학순 선생님이 무대를 맡으셨는데, 전체적으로 무대는 잡다한 장치들 없이 제작되었습니다. 회전무대는 비용이 많이 들어 제작이 어려웠지만 지방과 해외 공연을 위해 국립극장의 신선희 극장장님께서 신경을 써 주어 만들게 되었습니다.

▷ 최근 대학로 극장가 사이에서 퓨전의 바람이 불면서 국악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질 좋은 퓨전공연은 국악의 대중화에 큰 공을 세웁니다. 퓨전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그것을 통해 정통 연극층 또한 그 관객이 확대되는 것을 바랍니다.

▷ 세계화가 될수록 우리의 전통에 대한 기반은 더 탄탄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이 많은 기대가 되는데요, 공연을 사랑하고 우리 국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번 저희 작품은 오케스트라 반주를 사용하여 기존의 판소리보다 이해하기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판소리의 정신과 혼은 그대로 담았습니다. 퓨전이 아닌거죠. 우리 음악의 폭과 깊이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아주 친밀한 예술의 깊이를 알게 되실 겁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공정임 kong24@hanmail.net


※ 비엠뉴스가(Bmnews)가 뉴스테이지(Newstage)로 2007년 7월 23일 개편되었습니다. 본 기사는 비엠뉴스(Bmnews)의 2007년 4월 27일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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