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의 어린이 오케스트라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가 첫 번째 정기연주회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구로’를 갖는다.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서울시가 위탁 협약을 체결해 진행한 지역 밀착형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구로구가 선정돼 1년차 교육이 실시됐다.

반별 발표와 합주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3월에 선발된 30명의 학생들의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를 감상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초반부는 하이든, 헨델, 모차르트, 베토벤 반이 각각 베토벤, 모차르트 미뉴엣 등을 선보이고 후반부에는 합주무대로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우수한 연주자를 키워내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 아니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생활태도와 자존감을 심어주고 재능을 발견함으로써 가족과 지역공동체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베토벤 반을 담당하는 김영훈 음악감독 역시 “아이들은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경쟁관계에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오케스트라 활동이 자양분이 되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소망 한다. 시작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성장을 엿볼 수 있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의 첫 정기연주회 ‘렛츠고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구로’는 오는 11월 30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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