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앙드레 김의 순백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조수미는 ‘봄의 소리 왈츠',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유엔 학술교류 프로그램 UNAI(United Nations Academic Impact) 의 시작을 축하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공연에는 아시아의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아시아 퍼시픽 유나이티드 오케스트라’(Asia Pacific United Orchestra)와 함께, 영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음악상을 받은 중국 작곡가 탄둔 등이 참여했다. 또한 유엔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세계의 문제들에 대하여 그 시급함을 알리고 해결에 대한 인류 사회의 관심과 용기,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제안한 UNAI 프로그램은 유엔과 세계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간의 교류를 확대하여 전 세계의 공통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천국의 소리’(Sounds of Heaven)라는 제목으로 인간을 둘러싼 아름다운 자연과 우주의 소리를 전세계인들에게 상기시킨 이날 저녁 공연에서 소프라노 조수미는 각국 유엔 대사들과 주요 인사들의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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