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1월 14일(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시향의 희망드림 콘서트’를 개최한다. ‘희망드림 콘서트’는 2009년 서울시가 저소득 빈곤층의 자립 및 자활을 돕기 위해 시작한 ‘희망드림 프로젝트’와 뜻을 함께하며 출발했다.

지난해에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공연 수익금 약 1억 원을 서울복지재단, 어린이재단,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또한, 지난 8월 18일(화)에 열렸던 2010년 첫 번째 ‘희망드림 콘서트’의 티켓판매수입과 프로그램 판매 등을 포함한 수입금 전액인 8천 7백여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의 수입은 전액 복지법인 ‘들꽃마을’에 기부할 예정이다.

2010/11 ‘말러 시리즈’로 국내에서 말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선보인다. 말러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이 곡은 말러라는 ‘거인’의 진정한 출발점을 보여준다.

정명훈은 이 곡을 서울시향과 2005년 취임 후 첫 공연, 2008년 태안 돕기 자선음악회,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 선보인바 있으며, 2010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에서도 이 곡을 지휘했다. 많은 부분을 노래에서 인용하고 있다는 점과 음향의 폭발적 효과 등은 정명훈의 음악적 성향과 일치한다. 서울시향이 들려주는 ‘거인’의 고통과 투쟁, 승리가 관객들을 감동시킬 것이다.

또한 국내외 대회에서 최연소 입상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피아노 신동 조성진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한다. 조성진은 국내 대회를 차례로 석권하고,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5관왕을 차지했으며 2009년에는 하마마쓰 콩쿠르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했다. 조성진은 대회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아 정명훈, 로린 마젤 등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올해에도 공익성 공연을 꾸준히 진행하며, 공공의 지원을 받는 문화예술단체로서 소임을 다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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