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낭만의 계절 가을을 맞아 ASAC 작곡가시리즈를 테마로 한 클래식 음악회 두 편을 무대에 올린다. 이루마가 사회와 연주를 맡고 김현철 밴드와 비올리스트 김상진, 그리고 바리톤 한규원 등이 출연하는 세미클래식 음악회 ‘연애편지 with 이루마’와 영상과 조명이 가미된 새로운 형식의 클래식 연주회 ‘지용 리사이틀 LISZTOMANIA’가 그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색다른 연출과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음악의 선율 속에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루마의 감성 진행, 전문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정통 클래식부터 팝, 재즈까지…
감미롭고 아름다운 가을이 담긴 음악성찬!

10월의 마지막 주말 저녁, 연인과 부부 등 커플은 물론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청소년들까지 아우르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2010년, 올해는 쇼팽과 슈만 탄생 200주년이다. 자칫 어렵고 지루해지기 쉬운 클래식 음악회의 틀을 깨고 그들의 음악을 통해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나눠보고, 정통 클래식부터 새롭게 편곡된 곡들을 선보이며 쇼팽과 슈만이라는 두 작곡가의 음악과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본다.

또한, 가을과 어울리는 영화 속 클래식과 팝송, 김현철 밴드의 음악까지 클래식부터 대중가요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마니아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음악회이다.

너제틱한 연주와 나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카리스마
피아노의 왕 리스트, 2010년 지용만의 스타일로 부활한다

피아니스트 지용은 국내 클래식 음악 팬들에게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10세 때 뉴욕 필과의 최연소 협연, 11세에 IMG와의 최연소 계약으로 신동으로 불렸던 그는, 2008년 훌쩍 성장하여 앙상블 디토의 피아니스트로 돌아왔다. 디토의 막내 멤버이며 특유의 앳되고 환한 미소로 귀여움을 독차지했지만 이 같은 모습들은 이제 그의 솔로 무대에서는 만날 수 없다.

지용이 본격적인 솔로 커리어를 위해 꺼내어 든 테마는 바로 ‘리스트’이다. 당대의 슈퍼 스타였으나 평생 고뇌하는 예술가였던 리스트. 지용의 선택이 자연스러울 만큼 그가 가려는 길과 일맥상통하다. 위대한 리스트는 슈만의 헌정,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 송어, 사랑의 기쁨 등은 클래식 마스터 피스들을 피아노 음악으로 편곡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 리스트의 편곡된 음악들은 지용이의 피아노 선율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이 음악들은 먼저, 유니버설 레코딩을 통해 발매되는 지용의 첫 솔로 음반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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