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지용의 리사이틀 ‘LISZTOMANIA’가 오는 11월 28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LISZTOMANIA’는 음악가 리스트의 대중적 팬덤현상을 지칭하며 리스트 일대기를 담은 영화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년 전 음악가 리스트의 음악들이 펼쳐진다. 리스트는 오스트리아 당대의 슈퍼스타였으나 평생 예술가로서 번민하는 삶을 살아온 음악가다. 지용은 이번 공연을 통해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를 비롯해 그가 편곡한 클래식 마스터 피스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한 공연 관계자는 “지용이 리스트 음악을 선택한 것이 당연스럽게 느껴질 만큼 그들은 어딘가 닮아있다. 200년 전 음악가와 어린 피아니스트인 지용이 어떤 교감으로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지용, 그는 누구인가?

피아니스트 지용은 2001년 열 살의 나이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영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고, 매니지먼트사 IMG로부터 최연소 아티스트로 지목돼 계약을 체결한 천재 피아니스트다.

2006년 시카고의 오케스트라 홀에서 가진 시카고 데뷔 무대에 대해 시카고 트리뷴지는 “지용은 놀랄만큼 성숙한 소리와 스타일을 가진 연주자이며 넘치는 재능과 감각으로 반드시 대성할 것이 틀림없는 어린 피아니스트이다”라고 묘사한 바 있다. 

2009년 지용은 앙상블 디토의 새로운 피아니스트로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한국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들과는 사뭇 다른 활동을 보인다.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강수진과 무대에 올라 발레와 피아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그는 이번 공연에 앞서 10월 중순 유니버셜을 통해 음반 LIZSTOMANIA를 발매할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