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전부터 의정부음악극축제 및 밀양국제연극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2010년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광대놀음극 ‘아비찾아 뱅뱅돌아’가 오는 11월 1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매 작품마다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연희집단 The광대가 또 하나의 이색적인 연희극을 창작했다. 전통연희에서 부수적인 곡예로 취급되던 ‘버나’를 정면에 내세운 ‘아비찾아 뱅뱅 돌아’는 저글링, 이집트의 전통 춤인 수피댄스 같은 서양의 기예를 접목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신화적인 내용 안에 다양한 볼거리를 자연스럽게 배치한 구성 또한 인상적이다.

국내 최고의 연희자들로 구성된 9명의 배우는 이번 공연을 위해 연희, 연기, 악사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소화해낼 수 있도록 훈련했다.

본 작품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포스터이다. 이번 포스터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사진작가 사타(SATA)의 작품으로, 전통예술계에서는 전무한 출연진의 올누드로 촬영돼 유쾌한 충격을 선사한다.

톡톡 튀는 개성 만점 세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광대놀음극 ‘아비 찾아 뱅뱅 돌아’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내용, 흥겨운 음악까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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