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 하남문화예술회관이 매월 알차고 풍성한 작품, 무료공연들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클래식과 발라드의 조우, 하남시팝스오케스트라와 JK김동욱의 ‘가을밤 콘서트’를 비롯해 신중현의 헌정기타기념 콘서트, 아이들을 위한 플라잉 뮤지컬 ‘구름빵’ 등 남녀불문, 연령불문 모든 이가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 마련돼 있다. 또한 시민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무료공연들에 대한 만족도는 날로 높아만 지고 있다. 관객들에게 묻는다,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을 봐야하는 이유?!

-내가 무료공연에 당첨 돼야 하는 이유는?!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수많은 응용문구들을 만들 정도로 열광하게 된 이유는 일상생활에 지친 여러 이들의 심정을 어루만져줬기 때문은 아닐까? 열심히 일하고 생활하는 하남시민들에게 하남문화예술회관이 오아시스 같은 짜릿함을 선물하는 무료공연. ‘가을밤 콘서트’를 신청하는 이들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의미들. ‘가을밤 콘서트’는 어떤 의미인가!

힘든 일이 있었지만 항상 자신에게는 밝은 모습만 보였던 어릴 적부터 단짝 친구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 신청한 주부부터, 문화생활과는 담을 쌓고 지금껏 일만 하셨던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은 학생,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태교에 신경 쓰지 못한 임산부, 자신보다 아이의 뒷바라지에 세월 가는지 몰랐던 40대 중년까지. 무료공연은 많은 관객들의 뭉클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도심 속의 휴식 공간

덕풍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은미씨(덕풍동, 45)는 “요즘 부쩍 하남문화예술회관의 가는 길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어느 순간부터 저역시도 ‘미사리 콘서트’의 열광적인 팬이 되었어요”라며 “‘미사리 콘서트’때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시원스러운 가수들의 울림, 그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음향시설이 잘 갖춰진 것 같고 이에 공연의 분위기가 한 층 더 고조 된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