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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연인 ‘알랭 들롱’과 ‘이브 몽땅’을 만난다가을이면 떠오르는 영원한 첫 사랑
  •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 승인 2010.08.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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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부산이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프랑스 남성 배우의 대명사이자, 세기의 연인인 ‘알랭 들롱’과 ‘이브 몽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가을의 시작인 9월 10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한 ‘암흑가의 세 사람’(1970)을 비롯해 9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 알랭 들롱 (Alain DELON, 1935~)

우수에 가득 찬 옴므파탈 ‘알랭 들롱’은 1957년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여자가 다가올 때’로 데뷔한 후, ‘태양은 가득히’(1960)를 통해 톱스타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이어,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로코와 그의 형제들’(1960)에서 선한 노동자 계급을 연기했다. 1970년대에는 장 피에르 멜빌의 ‘형사’(1972) 등에서 차가우면서도 쓸쓸하고 선악이 모호한 추적자의 이미지를 보여줬으며 1976년에는 사회파 감독 조셉 로지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유대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무슈 클라인’의 주연과 제작을 맡았다. 알랭 들롱은 1998년 ‘프랑스 영화의 죽음’을 선언하며 돌연 은퇴했지만, 2008년에 ‘아스테릭스:미션 올림픽 게임’에 출연하며 영화계로 복귀했다.

 

- 이브 몽땅 (Yves MONTAND, 1921~1991)

세기의 연인으로 기억되는 ‘이브 몽땅’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으나, 가족이 파시스트에 쫓겨 프랑스로 귀화했다. 18세 우연히 가수로 데뷔한 후, 파리에서 훗날 연인이 된 에디트 피아프를 만나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마르셀 카르네 감독의 1946년 작 ‘밤의 문’에 출연한 이브 몽땅은 자신의 노래 ‘고엽’을 주제가로 불러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지금까지도 가을에 떠오르는 불후의 명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1966년 알랭 레네 감독의 가장 정치적인 작품인 ‘전쟁은 끝났다’에서 평범한 삶을 원하는 지친 혁명가 디에고를 완벽하게 연기하여 찬사를 받았고, 1972년 ‘세자르와 로잘리’에서 알랭 들롱의 연인 ‘로미 슈나우더’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알랭 코르노 감독의 1976년 작 ‘비밀의 연인’에서는 아내 ‘시몬 시뇨레’와 함께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브 몽땅은 1991년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으며, 그가 죽었을 때 프랑스의 모든 방송은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그가 출연한 영화와 ‘고엽’을 방송했다.

 

알랭 들롱과 이브 몽땅은 데뷔 초기의 미남 배우 이미지를 넘어 여러 거장 감독들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을 통해 연기 영역을 넓혀 갔다. 이번 특별전은 오랜 세월 프랑스 영화의 자존심으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올드팬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알랭 들롱과 이브 몽땅을 큰 스크린을 통해 재회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10월의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해운대 요트경기장에 위치한 시네마테크부산에서 가을의 잊지 못할 추억의 향연을 즐겨보자.

‘알랭 들롱과 이브 몽땅 특별전’의 관람료는 일반 5천원, 회원 3천5백원이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문의: 051-742-5377, http://cinema.piff.org)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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