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에이지 음악을 태동시킨 장본인 데이빗 란츠(David Lanz)가 비틀즈를 재해석한 음반  ‘Liverpool: Re-imagining the Beatles’를 주제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데이빗 란츠는 뉴에이지 피아노의 거장, 그래미 노미네이트 뮤지션, 수백만 장의 음반판매 기록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다. 이번 내한공연은 ‘Liverpool’ 음반  작업을 하면서 결성된 데이빗 란츠 프로젝트 트리오(The Liverpool Trio)의 아이사 최초 라이브 투어다.

재즈, 클래식과의 접목으로 다양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끊임없이 진화해 온 데이빗 란츠는 ‘음악은 인간 정서에 생긴 틈을 치유해주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신념하에 편안하고 청정한 음악들을 발표, 수십 년간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데이빗 란츠는 오래전부터 비틀즈의 음악을 재해석하는 음반을 구상, 2009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데이빗 란츠는 이 과정을 “감성과 영혼을 바친 작업”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앨범 ‘Liverpool: Re-Imagining the Beatles’는 데이빗 란츠가 존 레논, 폴 매카트니의 곡을 편곡한 모음집이다. 이는 데이빗 란츠의 음악적 롤 모델이었던 두 사람에게 헌정하는 음반으로 기존 비틀즈의 곡들과 란츠의 창작곡 ‘Liverpool’이 수록돼 있다. 이 음반에는 4개의 메들리 곡을 포함해 총 8곡이 담겨있다. 데이빗 란츠가 피아노와 키보드를 연주하였으며 게리 스트라우소스가 플룻과 인디안플룻, 래리 네첼이 전자오르간을 연주 했다. 여기에 첼로, 베이스첼로, 드럼, 퍼커션이 추가됐다.

관계자는 “흔히 비틀즈를 재해석했다고 하면 비틀즈의 음악을 편곡해 연주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빗 란츠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전곡을 그만의 화법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연주했기 때문에 기존 비틀즈의 음악을 기대했다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헌정이 아닌 협연 그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음반은 기존에 결코 볼 수 없었던 형식의 비틀즈 헌정음반이자 데이빗 란츠의 새로운 음악적 성과물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 The Liverpool Trio는 존 레논, 폴 메카트니 곡들을 독창적으로 편곡한 ‘Liverpool: Re-imagining the Beatles’ 음반 수록곡들과 우리의 귀에 익숙한 David  Lanz의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데이빗 란츠 트리오의 내한공연은 9월 3일과 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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